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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정수빈 "새로운 마음으로 팀에 보탬 될 것"

기사입력 2009.09.01 22:06 / 기사수정 2009.09.01 22:0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정수빈이 1군 복귀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두산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정수빈은 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송구를 두 차례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정수빈은 1회초 1사 1루에서 김태완의 좌전 안타 때 정확한 3루 송구로 선행 주자 이여상을 아웃시켰다. 이어진 2사 1,2루에 이범호는 좌전 안타를 터뜨렸으나 정수빈이 정확한 홈 송구로 김태완을 횡사시켜 이닝을 끝내버렸다.

한화는 4연속 안타를 치고도 정수빈의 호송구 두 개에 발목을 잡혀 한 점도 뽑지 못하는 졸공을 펼쳤다.

정수빈은 두산이 0-1로 뒤진 3회말 공격에서는 해결사 노릇까지 했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0-2에서 왼쪽 파울라인 부근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정수빈의 야무진 플레이로 분위기가 살아난 두산은 이후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아 4-3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는 귀중한 1승을 거뒀다.

2군에서 갓 올라온 선수이긴 해도, 야구팬들에게 정수빈은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이종욱이 6월 2일 광주 KIA전에서 턱관절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정수빈은 "한 달 반정도 2군에 내려가 있었다. (1군 등록이) 늦기는 했지만, 다시 올라오게 돼 기분 좋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이틀 전에 1군 엔트리 합류 지시를 받았다. 몇 경기 안 남기는 했지만 경기에 뛰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1회초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첫번째 송구 때는 주자가 뛰는 것을 보고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렇지만 두번째는 커트맨인 유격수에게 세게 던진다는 것이 홈까지 정확하게 들어가 아웃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출장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수빈은 "(1군에) 등록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오늘은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1번 타자로 기용된 것을 알고 긴장감이 들었는데 잘 풀려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사진 = 정수빈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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