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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마미손 매드클라운에 이혼 임형준까지 '모른척 합시다'

기사입력 2018.11.15 11:00 / 기사수정 2018.11.15 10: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가 모르는 척하는 재미로 웃음을 줬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만 모른 척 할게요’ 특집으로 한무, 임형준, 매드클라운, 최현우가 출연했다.

방귀와 원맨쇼로 유명한 원로 개그맨 한무는 “아파트에 살 때에는 가족들이 방귀를 뀌면 소리 난다, 냄새 난다며 민원이 많았다. 3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이사간 후 각층에 나눠서 살고 있다. 그래서 자유롭게 방귀를 끼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뒤 “강아지들이 내가 방귀를 끼면 ‘왈왈왈’하면서 따라한다”며 강아지 목소리를 따라 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귀를 항상 끼시는데, 충전이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는 매드클라운의 질문에 “움직이면서 충전을 시킨다. 젊었을 때는 그랬다. 나이가 있으니 가스가 좀 새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방귀’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한무는 “소리 나는 방귀는 냄새가 안 난다. 엉덩이를 약간 들어서 쉬이이익 하는 건 지독하다”고 평했다.

한무는 이외에도 6.25 전쟁 당시 부산에서 피난민 생활을 하다가 배운 각설이 타령의 일부분을 보여주는가 하면 원맨쇼의 대부답게 기차 성대모사, 양과 염소 울음소리 등을 선보였다.

“오해 받고 있는 매드클라운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매드클라운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마미손과의 연관성을 직접 해명했다. 

매드클라운은 마미손과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에 “저와 관련이 없는데 자꾸 엮이게 된다”며 “마미손이 의도적인지 허술하게 흘리는 건지 모르겠는데 오해할 만한 증거들을 흘리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MC 차태현은 조용한 목소리로 “쟤도 참 힘들게 산다”고 중얼거려 폭소케 했다.

“마미손 노래로 매드클라운이 행사 뛰는 걸 봤다”는 최현우에 제보에 매드클라운은 “랩 스타일이 워낙 비슷하니 개인기로 해봤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그래서 자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슬리피가 매드클라운의 부탁을 받고 마미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고 증언했다”는 MC들의 지적에는 “사실에 기반한 말인지 잘 모르겠다. 슬리피 형은 원래 이상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심지어 “마미손의 '소년점프' 저작권료가 매드클라운에게 지급된다”는 차태현의 날카로운 지적에 매드클라운은 “어떻게 된 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작곡가 분들이 올렸거나 마미손 측에서 의도적으로 올린 것 같다. 함정인 것 같다”고 모르쇠로 일관, 웃음을 자아냈다.

매드클라운은 연기에 대한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변산’에서 연기력을 살짝 공개했던 매드클라운이지만 동생인 배우 조현철 때문에 참고 있다고 밝혔다. MC들이 조현철의 사진을 보고 닮았다고 감탄하자 매드클라운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닮지 않았다”고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말했다.

조용한 목소리로 조근조근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하며 출연진을 폭소케 했던 매드클라운은 속풀이송 무대에서 ‘말달리자’를 열창하며 비축해 놓았던 에너지를 폭발시켜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라디오스타’에 두 번째 출연인 최현우는 당시 방송이 흑역사라고 칭하며 “마술을 했을 때 기대하는 리액션이 있는데, 김구라 형님은 아예 안 믿는다.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는 사실 마술 자체에 관심이 없다. 재미를 위해서 한 일인인데 오늘은 일절 안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삐친 티를 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마술을 선보였던 최현우는 “‘라스’만을 위해 아껴 놓은 에피소드가 있다”며 북한에 다녀왔던 에피소드를 대 방출했다. 북한에 가기 전 세 시간 동안 교육을 받았다고 밝힌 최현우는 “무조건 남한, 북한이 아닌 남측, 북측이라 말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도청을 조심하라고 했다. 예전에 고려호텔에서 어떤 분이 ‘왜 재떨이가 없지’라고 하자, 잠시 나갔다 온 사이에 바로 재떨이가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공연할 당시 입었던 복장 그대로 입고 나온 최현우는 그 어디에서 보여준 적 없었던 ‘남북정상회담 만찬장 마술쇼’를 공개했다. 최현우는 큐브마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카드마술을 선보이며 모두를 감탄케 했고, 의심이 많은 김구라마저 놀라게 했다.

마술쇼를 마친 최현우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겪었던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놓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컨펌을 받았다고 밝힌 최현우는 “마술을 하기 전에 분위기가 안 좋았다. 김형석 작곡가가 두 여사님에게 노래를 요청했는데, 김정숙 여사님은 노래를 한 반면 리설주 여사가 노래를 할 차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하지 말라고 확고하게 의사를 표시했다. 분위기가 차가워지는 그 순간에 마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잔뜩 긴장한 상황에서 마술을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현송월 단장이 만찬장 중간에서 ‘노래를 안 한다니까 내가 하겠다’며 모란봉 악단 노래를 틀고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분위기가 조금 나아졌는데, 그걸 보고 김 위원장이 ‘아 쟈 또 취했구만’이러더라. 뒤에서 그 이야기 듣고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최현우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속풀이송에서 최현우는 못하는 노래를 대신해 마술쇼를 선보였다. 즉석에서 MC 김국진을 조수로 세운 최현우는 출연진들로 하여금 그가 들어간 상자에 칼을 꼽게 하면서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이후 꼽힌 칼을 모두 빼낸 뒤 상자에서 아무 상처 없이 김국진을 나오게 하는 마술을 완벽하게 성공했다.

최근 ‘범죄도시’로 주목을 받았던 임형준은 “비겁한 역할이 아니라 애인을 뺏기고 물고문도 당한 슬픈 캐릭터였다”고 정의한 뒤,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도 함께 한다고 밝히며 “강윤성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강조했다.

임형준은 최근 보도된 이혼 기사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형준은 “이혼기사가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10초 간격으로 연락이 왔다. 심장이 벌렁벌렁 해서 이틀 동안 전화를 꺼 놨다”며 “사실 이혼은 1년 전쯤에 했고, 가까운 지인에게만 알렸었다. 내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기도 그랬고, 타이밍만 보고 있던 찰나 기사가 났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임형준은 탁재훈 라인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임형준은 “탁재훈이 진짜 웃기다. 영화 ‘가문의 영광’ 촬영하다 만났는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웃길까 싶었다. 너무나 빠져서 헤어 나오지를 못했다”며 “내가 한창 일을 해야 할 시기에 탁재훈의 현장에 있더라. 그러다 누군가가 내게 ‘네가 지금 연예인 쫓아다닐 때야?’며 한심해 했다. 그 말을 듣고 조금씩 발길을 끊었고, 그러다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못 만났다”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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