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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욕만 먹다 끝날 수 있다"…'골목식당' 백종원에 예견된 홍탁집 운명

기사입력 2018.11.15 00:3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홍탁집을 위한 솔루션을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홍탁집을 살리기 위해 솔루션을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탁집 아들은 작가와 통화했고, "예전엔 어머니를 많이 의지하고 가게를 운영하지 않았냐. 그런 마음을 먹으면 안 되겠더라. 중요한 건 내 가게라고 생각하고 해야 될 거 같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배우든 (어머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털어놨다.

작가는 "하루 만에 생각이 많이 바뀌셨다. 오늘 장사해보시고 저녁에 다시 한 번 통화 나누는 걸로 하자"라며 격려했다.

이후 백종원은 일주일 만에 홍탁집에 재방문했다. 백종원은 첫 번째 방문 당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점검을 종료했다. 백종원은 홍어 삼합과 닭볶음탕을 시식했고, "홍어는 향은 센데 덜 쏜다. 어머니 음식 잘하신다. 닭볶음탕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걸 먹는다. 맛있다"라며 평가했다.

특히 백종원은 "지난주에 얘기했지만 제일 큰 문제는 아드님이 여태까지 일을 안 한 거다. 우리는 리얼이다. 차라리 처음에 욕 먹고 그만두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하다가 내가 뭘 시킬지 모른다. 욕만 먹다가 끝날 수도 있다"라며 경고했다.

이어 백종원은 "방송 끝나고 원래 대로 돌아가면 진짜 뼈저린 후회를 하게 만들 거다. 굳은 결심 없으면 지금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하면 시간을 일주일 주겠다"라며 걱정했고, 홍탁집 아들은 "어머니가 몸이 좀 안 좋다.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솔루션 하기 전에 생각한 건데 가게를 이어 나갈까 제 자신 속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계기로 '골목식당'도 오게 됐고, 하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무조건 주인은 홀하고 주방을 내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숙제는 다음주에 내가 올 때까지 닭볶음탕을 어머니한테 제대로 배워라. 두 번째는 닭을 알아야 한다. 닭집이랑 친하냐. 닭 토막 내는 걸 배워라"라며 당부했다.

백종원은 "사장이 되기로 결심했으면 지금부터다. 내가 가고 나면 밤을 새서 가게를 치우고 어디에 쓰는 건지 버릴 건지 어머니에게 묻고 (정리를) 하다 보면 머리에 자동으로 입력이 된다"라며 조언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말대로 단골 가게에 가서 닭 자르는 방법을 배웠고, 가게 대청소를 시작했다. 홍탁집 아들은 직접 영상과 사진을 찍어 제작진에게 공유하기로 약속했고, 일주일 동안 닭볶음탕을 연습했다.

그러나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과 약속한 기한을 3일 남기고 힘들어하는 기색을 엿보였다. 제작진은 백종원이 방문하기 하루 전 직접 홍탁집에 방문했고, 홍탁집 아들은 "어렵다. 엄마처럼 맛을 못 낸다. 감칠맛이 안 난다고 한다. 어머니는 평생 요리를 하시지 않았냐. 그걸 감안하고 제가 그 맛을 맞출 수는 없지 않냐"라며 고민했다.

제작진은 닭볶음탕 만드는 연습을 몇 번 하는지 물었고, 홍탁집 아들은 하루에 한 번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왜 하루에 한 번 하냐"라며 당황했고, 홍탁집 아들은 "저희가 장사를 하지 않냐. 노는 거 아니다. 손님이 오면 안 받을 수 없고 설거지하고 정리하면 벌써 3시다. 핑계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주꾸미집처럼 문을 닫고 요리만 하면 네다섯 번은 할 수 있을 거다"라며 변명했다.

게다가 홍탁집 아들은 양념장을 직접 만들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홍탁집 아들은 "뼈를 깎는 노력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을 만큼 한 거 같다"라며 억울해했다.

홍탁집 아들은 제작진이 돌아간 후 다시 연습에 임했고, 앞으로 홍탁집 아들이 백종원에게 닭볶음탕을 만들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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