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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X거짓' 이형철 "23년 만에 연극 첫 도전, 연기가 재밌어"

기사입력 2018.11.14 18: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형철이 '진실X거짓'으로 23년 만에 연극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형철은 14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된 연극 '진실X거짓' 프레스콜에서 "내 의도 반과 강제적인 반이 합쳐져 출연했다"며 웃었다.

그는 "대본을 받을 때 외국을 가는 비행기에서 읽었다. 옆에 동생이 치더라. 나도 모르게 읽는 동시에 소리가 올라가는 거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모를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사 분량이 많고 재밌긴 한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하며 연습실에 갔다. 그런데 너무 재밌게 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무대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이 너무 재밌다는 거다. 내가 연기를 하고 있구나, 몸을 온전히 사용하는구나 생각하니 재밌었다"며 연극에 첫 도전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여러 어느 현장을 가도 후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딱히 그렇지 않다. 선배들도 그렇고,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잔뼈가 굵은 분들이어서 배운다는 마음이다. 남은 공연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연극열전7 세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중이다. 진실과 거짓 두 개의 공연으로 이뤄진 불편한 진실과 친절한 거짓을 유쾌하고 진중하게 풀어낸 블랙 코미디다.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연작 시리즈로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연극열전7'에서는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한다.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알리스 역에는 배종옥, 김정난이 출연한다. 김정난은 2011년 연극 '단막극장' 이후 7년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로렌스 역에는 정수영과 양소민이 캐스팅됐다. 미셸 역은 김수현, 이도엽이, 폴 역은 김진근과 이형철이 연기한다. 이형철은 이번이 첫 연극이다.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 2012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그리고 또 하루', 2007 ‘한국 연극 BEST 7’으로 선정된 연극 '해무' 등의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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