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뷰티인사이드'의 서현진, 이민기가 슬픈 이별을 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에서는 한세계(서현진 분)이 서도재(이민기)에게 이별을 고하고 잠적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한세계는 10년 전 유럽에서의 사고를 언급하며 서도재의 안면실인증이 자신 때문이라고 끊임없이 자책했다. 한세계의 말을 들은 서도재는 생명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의사의 말로 수술을 포기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 사이 한세계는 서도재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등 서도재와 헤어질 준비를 했다.
서도재에게도 "나를 잊어요. 우리를 잊어요. 내가 옆에 있어도 마냥 행복할 수 없다. 내가 괴로워하는데 차마 외면할 수 없을 것이고, 그럼 우린 함께 괴로워할거다. 우린 함께있는 한 행복할 수 없다. 과거와 지금과 미래를 내가 다 망가뜨렸으니까. 그러니 염치도 없이 부탁한다"며 다시 한 번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서도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영화 시사회에서 만난 한세계에게 "그때 한세계 씨를 구한 일은 잘한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죄책감을 덜어주고자 했다. 하지만 한세계는 결국 "서도재 씨가 싫다"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고 이후 연예계 은퇴 선언까지 하고 잠적했다.
정주환(이태리)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서도재는 때마침 걸려온 한세계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도망치지 말라는 말 못 지켜서 미안하다"라며 자신을 잊으라는 말과 함께 사랑을 고백했다.
통화를 마친 서도재는 한세계의 집으로 갔지만, 텅 빈 것을 보고 그제서야 완전히 이별했음을 깨닫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서현진과 이민기는 각자 완벽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과거의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 때문에 떠난 서현진의 선택과 이별을 직감하고 오열하는 이민기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날 '뷰티 인사이드'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역시 전국 5.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하기도 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눈물의 이별을 한 두 사람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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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