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월드컵경기장, 김광모기자] 전북 현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서 활약하는 이동국이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징크스, 성남 징크스, 그리고 원정 징크스를 깨며 3연승에 도전하는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보인 무언의 외침이 들린다. "아, 힘들다!"
▲ 전반 초반 이동국이 슈팅하자, 대전 김한섭이 육탄방어 했으나 통과하고, 수호 천황 최은성이 선방했다.
▲ 대전 양정민이 이동국을 상대로 공중볼을 경합해 공격을 저지한다.
▲ 이동국이 대전 문전에서 수비벽을 와해시키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 "아, 오늘도 안 되는 날인가 보다!"
▲ "그래, 골을 못 넣으니 수비라도 열심히 하자."
▲ "정말 안 되는 날이네"
▲ "이젠 스텝까지 꼬이네!"
▲ "한 방에 넘겨 줘!"
▲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뛰어보자!"
▲ "그래도 안 되네!"
▲ "오늘 경기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끝나는 것인가…"
▲ 드디어 이동국에게 기회가 왔다!
▲ 후반 26분, 선취골을 기록하고 포효하는 하는 라이언킹 이동국
이동국은 선취골을 넣은 후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4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성적표, 대표팀 경기출전 후 심리적 압박, 그리고 작은 부상 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나는 새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축구는 다름 아닌 자신과의 결투임을 보여 주었다.
최근 침체에 빠진 전북에 승리를 안기는 견인차 구실을 한 이동국은 시즌 1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