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비극을 뛰어넘은 사랑이야기 ‘사의찬미’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일화를 그린 작품이다. 세상에 알려진 100여년 전 윤심덕과 김우진의 비극적 사랑 외에도, 암울한 시대상을 담았던 극작가 김우진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할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화제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두 배우 이종석(김우진 역), 신혜선(윤심덕 역)이 주인공으로 합류, ‘사의찬미’ 중심에서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여기에 ‘닥터스’, ‘낭만닥터 김사부’,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공동 연출한 박수진PD가 입봉작으로 연출에 나섰다. 배우면 배우, 제작진이면 제작진 모든 면에서 눈 여겨 볼 수밖에 없는 드라마를 예고한 것.
이런 가운데 오늘(13일) ‘사의찬미’ 첫 번째 티저가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 이어 두 번째 공개되는 콘텐츠다. 기대작 ‘사의찬미’가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공개된 ‘사의찬미’ 1차티저는 잔잔하고도 애처로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된다. 이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의 찬미’ 가사를 읊조리는 신혜선의 내레이션이 들려온다.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어데냐”. 곧바로 낭만적이고도 뭉클한 이종석의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우에 춤추는 자도다”.
두 주인공이 주고 받는 내레이션은 당시의 암울했던 시대상과 함께 거둘 수 없었던 주인공들의 사랑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다. 여기에 이종석, 신혜선 두 배우의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연기와 어울림은 감탄을 유발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 작은 떨림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낸 표현력 등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암울했지만 낭만적이고, 슬퍼서 더 처절해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청춘들. 그 안에서 피어난 비극을 뛰어넘은 사랑 등을 감각적이고 눈부시게 담아낸 영상미 또한 놓칠 수 없다. 이처럼 ‘사의찬미’ 첫 번째 티저는 30초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깊은 잔상과 여운을 남겼다. 30초만으로도 이토록 특별한데 ‘사의찬미’가 본 드라마에서 들려줄 이야기는 과연 어떤 것일지 첫 방송이 애타게 기다려진다.
한편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오는 11월 27과 12월 3일, 12월 4일 3일에 걸쳐 각 밤 10시 방송되며, 12월 10일에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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