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민기가 안면실인증을 얻게 된 것은 서현진 때문이었다.
12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세계(서현진 분)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변한 뒤 서도재(이민기 분)로부터 도망갔다. 유우미(문지인 분)는 교통사고 이후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유우미는 서도재를 찾아가 "세계와 연락되냐"고 물었다.
서도재는 유우미에게 "한세계 씨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그 모습이었다.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우미는 "이런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주 예전부터 생각했다. 그래서 어떡할 거냐. 그런 세계라도, 평생 할아버지로 사는 세계라도 사랑할 수 있냐"고 물었다.
유우미에게 대답하지 않은 서도재는 홀로 생각했다. 서도재는 "모르겠다. 나는 평생 그럴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 자신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그 사람과 평생을"이라고 생각했다. 서도재는 이후 정주환(이태리 분)의 추궁에 한세계를 찾으러 나갔다.
서도재 앞에 한세계가 나타났다. 한세계는 서도재의 차 앞을 막아섰다. 한세계는 "이렇게 되고 나서 서도재 씨 보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몇 번이나 생각했는데 도저히 그게 안 되더라. 그래서 그냥 말이라도 해보려고 빌기라도 해보려고 아무 것도 원치 않겠다. 가끔 보러만 오겠다"고 말했다.
서도재는 "내가 얼마나 끔찍했는 줄 아냐. 그깟 세상 눈치 때문에 당신을 놓칠 뻔했다는 걸 깨닫고 나는 다시 내가 싫어졌다. 당신 만나고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사랑받으면서 잊어버렸던 것들이 다시 떠올랐다. 그 끔찍한 삶을 다시 살 뻔했다고"라며 "난 다 버릴 준비 돼 있다. 가족도 자리도 다 놓고 당신 하나 잡을 준비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괜찮다. 당신이 어떤 모습이어도"라고 고백한 뒤 꼭 껴안았다. 서도재의 진심 어린 고백에, 한세계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채유리(류화영 분)는 기자를 만나 한세계에 대한 의심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 자리에 한세계가 나타났다. 한세계는 큰 소리로 "나 보고 자꾸 얼굴이 변한다더라고. 얘가 만화를 너무 많이 봤다"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또 한세계는 채유리에게 음료수를 부은 뒤 "경고하는데 헛소리 그만하고 다녀. 내가 얼굴이 변해? 변했으면 좋겠네. 변한 사이에 너 죽여버리게. 그리고 다시 변해버리면 완전 범죄다"라고 경고했다.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또 한 번 고백했다. 한세계는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다.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나에게 목숨을 걸었다. 그래서 나도 남을 돕고 싶었다. 증세가 나타나면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랐던 내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건 다 서도재 씨 덕분이다. 난 나아졌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했다. 그런 한세계에게 서도재는 "내 병을 말할 것"이라고 했고, 한세계는 서도재를 꼭 안아줬다.
서도재는 가족 모임에서 자신의 병을 밝혔다. 이를 알게 된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할아버지는 또 눈물을 머금으며 "너한테 한 모든 말들이 다 후회된다. 미안하다"고 했다. 강사라(이다희 분) 또한 폭탄 고백을 했다. 강사라는 결혼을 안 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강사라는 류은호(안재현 분)를 만났다. 두 사람은 한 술집에 들어섰는데, 그곳에는 데이트 중인 서도재와 한세계가 있었다.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서로를 탐색하며 술자리를 함께했다. 강사라는 "내가 매달리는 중"이라고 했고, 류은호는 "친구 하자는 거 내가 싫다고 했는데"라고 방어했다. 또 류은호는 서도재, 한세계에게 "강사라는 나쁜 게 그게 매력"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은호는 강사라와 둘만 있는 시간, "내가 너무 착해서 그런가. 그 나쁜 사람한테 그쪽이 간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 진짜 나 되게 착한가 봐"라고 말하며 마음을 드러냈다. 강사라는 "아니야. 되게 나빠. 진짜 되게 못 됐어"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안면실인증인 것을 모두에게 알렸다. 이를 알게 된 최기호(김영훈 분)는 강사라를 찾아갔다. 강사라는 "선물이라며. 어디서 풀든 내 맘이다. 폭탄이었나? 그럼 그쪽으로 던진 거다. 너랑 결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호는 "까부는 것도 정도가 있지. 여자라고 봐줬더니"라고 말하며 손을 들어 올렸다.
이를 막아선 것은 류은호였다. 결국 최기호는 돌아서 나갔다. 강사라는 "내가 뭘 버리는 지 보여주고 싶어서 그래서 오라고 했다"고 말했고, 류은호는 "나도. 나도 다 버리고 싶다"고 했다. 최기호는 이어 서도재를 찾아가 협박했지만, 서도재가 한 수 위였다.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10년 전 사고 당시를 밝혔다. 서도재의 이야기를 듣던 한세계는 사고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세계는 "집에 가야겠다. 할 게 있어서"라고 말하며 서도재의 집을 나섰다. 한세계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한세계는 그간 자신에게 해왔던 서도재의 말을 떠올렸다. 한세계는 "당신에게 미안해서 어떻게 하냐" "감히 어떻게 행복해. 난 그럴 자격 없다"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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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