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8 16:52 / 기사수정 2009.08.28 16:52
[제1기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 본선 최종국]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조-서 대결’로 관심을 모은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의 최종 우승은 명인(名人)팀이 거머쥐었다.
28일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 본선 최종국에서 명인팀 주장 서봉수 9단이 국수(國手)팀 주장 조훈현 9단에게 165수 만에 흑 시간승을 거두며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기세와 기세가 부딪친 한판이었지만 승부는 공격력에서 갈렸다.
흑을 쥔 서봉수 9단은 ‘선실리 후타개’ 전법으로 집을 챙겼고 조훈현 9단은 공격으로 맞섰다. 중반까지의 흐름은 ‘선착의 효’를 지켜나간 서봉수 9단이 조금 앞서 나갔다. 형세 불리를 느낀 조훈현 9단이 좌변을 공격하면서 중앙을 키워나갔지만, 서9단은 흑83의 역습에 이은 흑133의 카운터펀치로 오히려 중앙 백대마를 몰아붙인 끝에 조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한편, 파죽의 5연승 행진을 펼치며 국수팀을 최종국까지 진출시켰던 조훈현 9단은 최종국에서 서봉수 9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화룡점정에 실패했다. 5연승한 조훈현 9단은 4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는다.
1년 6개월 만에 추억의 라이벌 대결을 펼친 두 사람은 73년 1월 첫 대국(제1회 백남배 본선) 이래 362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양웅간의 통산전적은 244승 118패(승률 67.4%)로 조훈현 9단이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3연승을 포함해 2000년 이후 맞대결에서는 서봉수 9단이 7승 5패로 앞서 있다.
(주)투원미디어가 후원하는 제1기 Sky바둑배 시니어연승대항전은 만 45세 이상(1963년 이전 출생자)의 프로기사들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며 국수팀(주장 조훈현)과 명인팀(주장 서봉수)으로 나뉘어 각 팀 8명의 기사가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또한, 3연승부터는 연승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명인팀]
서봉수(주장) 김인 양재호 안관욱 차수권 서능욱 권갑용 박진열
[국수팀]
조훈현(주장) 오규철 루이나이웨이 김종수 장명한 김일환 나종훈 박영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