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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하고 싶은 일을"...'알쓸신잡3' 다섯 잡학 박사와 '욜로'

기사입력 2018.11.10 06:50 / 기사수정 2018.11.10 01:4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이 '욜로'를 언급했다.

9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에서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다섯 잡학 박사는 강원도로 떠났다. 양양 여행을 마치고 속초에서 모인 다섯 사람은 양양으로 모여드는 젊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양양에는 서퍼들이 많이 모였는데, 유시민은 "서핑이 밑에 수중여가 많으면 위험하다. 그래서 바닥의 위험 요인이 적고 파도가 적당히 와야 하는데 양양 일대가 그렇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하는 양양 해변을 다녀온 뒤 "요즘 스탠드 업 패들 보트를 탄다. 서서 노를 젓는 그런 걸 한다"며 "또 어린아이들이 하는 부기보드를 즐긴다. 되게 재밌다. 물에 떠서 파도를 기다린다. 좋은 파도가 오면 배에다 깔고 촥 하는 거다. 굉장히 좋더라"고 말했다. 김영하는 또 "파도가 올 때는 저 파도를 탈 수 있을까? 안되면 보내고, 지나면 좋은 파도가 오니까 또 기다리고. 머리가 약간 텅 빈다고 할까? 굉장히 편하더라"고 말했다.

다섯 사람은 최근의 키워드인 '욜로'(YOLO)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진애는 '욜로'에 대해 "어느 시점이 오면 더 이상 열심히 해도 올라갈 데가 없다. 내 몸은 점점 망가지고 있다 더 늙기 전에 내 몸을 불태우리라 이런 것도 있다"고 말했고, 김영하 역시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 그렇지만 나에겐 힘들고 이런 것들 이제 안 하는 거"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시대를 서핑하는 삶을 살고 있다며 "지금은 파도가 잔잔한 쪽으로 나와서 엎드려서 이런 것만 하면서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다섯 사람은 한국전쟁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DMZ 박물관을 다녀온 김상욱은 할아버지가 북한 출신이라고 말했다. 김상욱은 "북쪽에 거주하던 할아버지는 1947년 남한으로 오셨고 미 군정 하에서 통역관을 하셨다더라"며 "한국전쟁이 터지고 서울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못 갔다. 그래서 굴을 파서 3개월 동안 숨어지냈다고 하시더라. 1.4 후퇴 때 부산으로 가셔서 아버지를 키우시고 그런 가정사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욱은 "그래서 이번에 DMZ 박물관에 가고자 했다. 보면서 할아버지의 형제분들이 북한에 계시는데,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혼란스럽긴 하다. 통일이 돼서 그분들을 만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라고 말했다.

김상욱은 또 "한국전쟁은 어리석은 전쟁이다. 왜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사람은 엄청나게 죽었고, 이 전쟁 끝난 뒤에는 남북 서로 적대하게 됐다. 전쟁 양상 역시 임진왜란과 비슷하다. 처음 몇 개월 치고받고 싸우고 이후 협상 기간이 오래 걸린다. 전선 교착됐을 때 빨리 끝내야 하는데 협상만 2년을 했다. 그 협상 기간에도 한 치라도 더 뺏기 위해 수천 명이 죽어가는 전투를 치렀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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