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와 유키스 준이 SBS '정글의 법칙' 촬영 후기를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이용대와 유키스 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글의 법칙'에 함께 다녀온 이용대와 준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화정이 이들에게 "이제 서로 많이 알겠다. 많이 친해졌나"라고 묻자 준은 "이용대 형은 사실 나에게 우상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지내다 보니 '형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근히 허당기가 많다. 완벽한 줄 알았는데 신기했고 재밌었다"고 답했다.
이용대는 "처음에 준을 되게 어렵게 생각했다. 애늙은이 같은 면이 있어 선배들에게 굉장히 잘하더라. 덕분에 재미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준이 "평소 벌레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약한 이미지가 있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었다. 어렸을 적부터 모험심이 강했다"고 말하자 이용대는 "가서 준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화정은 선발대보다 후발대여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었고 준은 "선발대보다 먹을 게 많았다. 바다가 바로 앞이었는데 거의 양식장이었다"며 "나도 그렇고 모두 바다에 들어갔다. 조미료는 없어도 맛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용대는 이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저는 고기, 생선 위주로 먹는데 딱 두 마리 밖에 없었다. 그걸 8명이서 나눠먹었는데 왜 먹을게 많았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준은 "형이 운동선수다보니 많이 먹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어서 힘들어했다. 그래도 선발대보다는 먹을 게 많았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최화정이 "이용대를 '운동바보'라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는 "정글 다녀오면 바로 경기가 있었다. 그래서 운동을 꼭 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다른 것들을 못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때 준은 "그런데 운동을 카메라 없는 곳에서 혼자 한다. 갔다오면 근육이 많이 펌핑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대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게드민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데, 준은 "형이 손을 다치면 안되니 모자를 이용하더라. 게가 매우 빠른데 마치 스매시를 하듯 모자로 낚아채더라"며 별명에 대해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 촬영 하던 중 관두고 싶은 순간은 없었냐는 질문에 준은 "평소 긍정적인 성격이어서 딱히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용대는 "아니다. 준이 마지막날 나에게 힘들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준은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둘만 쓰나미 휩쓴 곳을 다녀왔을 때 힘들었다. 병만 족장과 있을 때는 힘들지 않았지만 둘만 있으미 의욕만 앞서고 막상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불 피우는 데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다시 '정글의 법칙'을 가고 싶냐고 묻자 준은 다시 가고 싶다고 했지만 이용대는 "지금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며 솔직한 대답을 해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이용대는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는 "딸이 점점 크면서 나를 닮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너무 귀엽다"고 했다. 최화정은 "딸이 배드민턴 선수를 한다고 하면 허락할 건가"라고 묻자 그는 "하고 싶다면 시키겠지만, 운동선수로 생활하면 견뎌야 할게 너무 많다. 그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월~일요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그램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