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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첫사랑 떠올리길"…'너와 나의 유효기간' 신현수·이다인·민진웅의 '황금빛' 케미

기사입력 2018.11.08 14:41 / 기사수정 2018.11.08 14:4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너와 나의 유효 기간' 신현수, 이다인, 민진웅이 안방극장에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몰고 올 거라 예고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2층 대본연습실에서 KBS 2TV 'KBS 드라마스페셜 2018 - 너와 나의 유효 기간'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민태 PD, 신현수, 이다인, 민진웅이 참석했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2008년 처음 만난 두 남녀의 10년 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그 시절의 기억이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드라마다.

김민태 PD는 "청춘의 꿈과 추억,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반짝거리던 시절이 있고, 그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담았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좋은 기억이 있으면 현재의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현수 역을 맡은 신현수는 "내가 맡은 현수는 현재 30살의 인물로, 조금은 팍팍하고 지쳐있는 일상에서 우연히 만난 승연(이다인 분)을 만나며 현수가 가장 살아있었던 10년 전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지친 일상 속에 힘이 나는 하루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청자분들에게 과거 추억의 스위치가 되어서 나의 과거가 행복하고 풋풋하고 설렜었지 하는 기억이 떠오르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현수의 첫사랑 유승연을 맡은 이다인은 "승연이는 밝고 명랑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선천적인 명랑함을 지닌 친구다. 모두들 10년 전을 추억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05학번 복학생 장형준을 맡은 민진웅은 "어느 과에나 존재하는 이상하고 희한한 역할"이라고 말하며 "처음 볼 때는 사회 부적응자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가장 따뜻하고 순진한 피터팬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극본에도 참여한 김민태는 "신현수를 염두에 두고 극본을 썼다. 시놉 자체는 회사 입사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초고를 바탕으로 썼다.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던 차에 신현수 씨가 이 이미지에 잘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감안하고 썼다"고 말했다.

이어 "세 배우 모두 20살과 30살, 23과 33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캐스팅했다. 다인 씨는 얄밉지 않은 첫사랑 이미지를 고려해서 캐스팅을 했다. 예쁜 웃는 얼굴이 많이 나온다. 민진웅 씨는 첫번째로 캐스팅한 배우다. 이 역할을 민진웅 씨가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현수와 이다인은 '황금빛 내인생'에 이어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신현수는 "'황금빛 내인생'을 하면서 이다인씨와 '나중엔 우리 둘이서만 하는 로맨스를 하자'고 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덕분에 더 호흡적인 부분에서나 상대 배우에 대한 생각들에 대해 더 가깝께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다인 역시 "전혀 걱정이 없었다. 워낙 긴 호흡의 주말드라마를 하면서 케미도 잘 맞았고, 즐겁게 촬영을 했었다. 그래서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흔쾌히 결정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민태 PD는 시간 설정을 2008년으로 한 이유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같은 배우가 하길 바랬다. 그리고 현재는 서른 정도를 설정했다. 그래서 10년 전이 20살이길 바라다보니 2008년이 됐다. 2008년 경제 위기도 있었고, 그런 것들을 겪은 스무 살이 서른 살이 되어서 이루고 싶은 걸 이루지 못한 부침에 대해서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현수는 "나의 2008년은 이현수의 2008년과 비슷하다. 실제로 08학번이고, 이현수와 나이가 같다. 그래서 나의 모습을 많이 투영했다. 현수가 겪었던 20살의 과거와 나의 과거가 굉장히 비슷한 지점이 많다. 사랑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나의 과거와 비슷한 지점이 많아서, 내 본연의 모습으로 자연스레 연기할 수 있었다. 더 편하고 빠르게 현수에게 몰입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2008년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다인은 "2008년에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나이였다. 그래서 촬영을 할 때는 나의 20살을 떠올리면서 여기를 했다. 대학교에 처음 입학을 하고, 설렜던 그 기억들을 투영해서 연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민진웅은 "나에게 2007년은 원더걸스 '텔 미(Tell me)', 2008년은 소녀시대 '지(gee)'다. 군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복학생 역할이라 이를 떠올리며 연기를 했다. 복학한 사람의 입장도 잘 알고 있어서, 복학생이 신입생에게 어떻게 들이대는지를 많이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답했다.

신현수는 "'보이후드'나 '비포'시리즈처럼 한 인물의 연대기를 그릴 수 있는 작품을 원래도 좋아한다. KBS 드라마스페셜의 굉장한 애청자였다. 드라마 스페셜에서 좋은 대사를 많이 발췌를 해서 오디션에서 많이 사용했다. 드라마스페셜이 나에게 꿈이자 목표였는데, 러브콜을 받았고 내 청춘을 투영할 수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어떤 망설임도 없이 바로 선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다인은 "단막극은 나처럼 이런 신인연기자들에게는 꿈과 같은 기회다. 단막극에 정말 좋은 작품이 많다. 대본을 볼 때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고, 10년을 왔다갔다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20살의 승연과 30살의 승연을 동시에 할 수 있었다는게 배우로서 설레는 일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민진웅은 "이렇게 긴 하이라이트는 처음보는데,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광대가 올라가더라.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도 그런 마음이라 출연을 결정했다. 단막극은 드라마 중 유일하게 영화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 감독님, 상대 배우들이 더 중요하다. 치열하게 짧은 시간에 담아내다보니 서로 격려하면서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신현수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텔 미'에 맞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30년 동안 본 모든 춤의 기억을 끄집어 내서 만든 막춤이다. 현장에서 막 만들어냈다. 저 신을 찍을 때 상당히 민망했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하시더라. 진웅이 형이 내 민망함을 덜어주기 위해서 같이 춤도 춰주시고 했다. 저희 둘이 끝나고 나서 한여름 땡볕에 있었던 것처럼 땀을 흘렸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첫사랑의 유효기간을 묻는 질문에 민진웅은 "처음에는 첫사랑을 못잊을 줄 알았는데, 어쨌든 첫사랑도 그렇고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마음이 쓰이는 것 같다"고 어영부영 답했다. 이어 신현수는 "강렬한 첫사랑의 기억이 없다"며 "드라마처럼 지난 사랑을 다시 만난다 해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인은 "첫사랑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립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 당시 순수하고 예뻤던 것 같다"고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렸다.

9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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