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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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옥탑방의 문제아들', 새로운 '뇌(腦)예능'…프로그램 이모저모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11.07 11:13 / 기사수정 2018.11.07 11:18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 만연한 가운데 KBS 2TV의 새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새로운 '뇌(腦)예능'의 지평을 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정형돈, 김숙, 민경훈으로 이뤄진 5명의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10가지 상식문제를 풀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지식토크쇼다. 지난 추석 연휴 양일 방송되며 'KBS 예능의 부활!', '집단 지성의 힘이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김진PD가 첫 방송을 앞두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모저모를 아낌없이 밝혔다.   

다음은 김진PD와의 일문일답.  

Q. 다른 퀴즈 프로그램들과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반적 퀴즈프로그램과 다르게 알쏭달쏭한 상식문제를 두고 다양한 오답을 던지며 각자의 톡톡 튀는 발상과 재치,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토크들이 재미를 만드는 지식토크쇼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똑똑함을 강조하기 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 같은 것들을 아마 시청자분들께서도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   

Q. 다섯 명의 문제아들에 대한 평가? 각자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일단 맏형 김용만 씨는 연예계 최강 입담 사조직 '조동아리'의 수장으로 국민MC 유재석도 인정한 레전드 토커다. 그래서 매 녹화 때마다 '역시 김용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슬지 않은 입담을 자랑한다. 각자 개성이 강한 동생들을 잘 리드하면서도 매번 동생들에게 당하는 하찮은 매력까지 뽐내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의 없어서는 안 될 기둥 같은 존재다.  

그리고 여성 개그우먼의 새 바람을 몰고 온 송은이 씨와 엘리트 개그맨 정형돈 씨는 사실 처음엔 걱정이 가장 많이 되는 MC들이었다. 송은이 씨는 워낙 똑소리 나는 이미지가 있었고, 정형돈 씨는 대기업 출신으로 다른 프로그램에서 잡학다식한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어, 퀴즈 문제를 재밌게 풀어나가야 할 '옥탑방 문제아들'에서 둘이 너무 문제를 잘 맞힐까봐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첫 미팅을 해보고 두 사람 모두 우리와 함께 갈 문제아들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아는 것도 많고 기억력도 정말 좋은데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을 기억하고 있지 못하는 송은이 씨와 유난히 실생활 문제에 약한 정형돈 씨의 허당美가 발휘되면서 다른 문제아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김숙 씨는 '갓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옥탑방에서 웃음보따리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첫 녹화 만에 특유의 표정과 제스처로 제작진에게서 힌트를 얻어내는 이른바 '협상 요정'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했으며 또 민경훈 씨와 뜻밖의 로맨스 분위기를 만들면서 올해 베스트 커플상까지 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막내 민경훈 씨는 옥탑방의 보석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서 나온 모든 생각과 말들은 굉장히 독특하고 순수해서 항상 같은 멤버들은 물론 상황을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제작진들의 허까지 찌른다. 특히 추석 파일럿 방송에서 국회의사당의 해태상 밑에 묻혀있는 것을 '소망'이라고 대답했을 때 그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Q. 파일럿 프로그램 때도 실검 1위에 오르는 등 퀴즈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문제를 뽑는 기준이 있는지?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퀴즈 속에서 창출되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토크가 강점이다.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퀴즈가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매 녹화를 준비할 때마다 모든 제작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퀴즈 선별을 고민을 하는데, 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절대로 지식을 평가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식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문제들이 아닌 창의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나 너무나 익숙한 것인데 잘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최대한 선별하고 있다. 

Q.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해 관전 포인트를 알려달라.

▲ 5명의 문제아들의 집단 지성의 힘

파일럿 방송 이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의 평가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집단 지성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아마도 각자의 개성이 강해 어울릴 듯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문제아들 5인방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가며 만들어낸 의외의 케미스트리가 집단 지성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 가 생각한다. 5명의 문제아들의 유쾌한 케미는 정규 방송에서도 업그레이드 돼서 찾아올 예정이다. 거기다 케미요정 민경훈이 만드는 김용만과의 브로맨스 ‘꼴찌형제’, 숙이씨와의 썸 ‘민쑥커플’이 더욱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 수요일 밤의 침샘을 자극할 야식 먹방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수요일 밤으로 편성을 받으며 가장 기대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야식이다. 5문제를 맞히면 야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는 옥탑방의 룰에 따라 다양한 야식 먹방을 선보일 예정인데 특히 의외의 식탐 요정으로 등극한 김용만의 먹방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크리미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식탐 요정 김용만의 복스러운 먹방에 저희 제작진도 군침을 다시며 보게 된다. 아마 TV를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배달 어플을 켜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시지 않을까 싶다.

▲ 민천재의 활약 예고

첫 녹화 때 의외의 활약을 선보인 것이 민경훈 씨다. 순수한 지식수준을 뽐내며 화제를 모았던 민경훈 씨가 지난 번 진행된 첫 녹화 때는 창의적인 발상을 가지고 활약을 펼쳐 옥탑방 형 누나들이 '민천재', '민슈타인' 등의 별명까지 붙여줬다. 막내의 활약에 축제 분위기가 된 옥탑방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열정 폭발한 민경훈 씨의 달밤의 개인기까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7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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