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 엄효섭을 향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엄효섭은 NIS(국정원) 국정원장 심우철로 분해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묘한 행보로 시청자들의 촉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극 중 심우철은 우직하고 신뢰 높은 면모를 가졌다. 그는 엘리트 요원 유지연(임세미)의 넘치는 열정을 "너 '오컴의 면도날'이 뭔지 알어?"라며 터무니없다 여겼지만 결국 그녀를 밀어주며 킹스백 작전을 허가한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김본(소지섭)을 집요하게 추격하는 권영실(서이숙)을 향해 "내가 아끼는 놈이니 거칠게 다루지 말라"는 경고를 날리며 든든한 국정원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유지연이 진용태(손호준)에게 "우리 뒤에는 국장님이 계셔"라고 말한 자신감도 심우철이 얼마나 의지가 되는 인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우철을 향한 시청자들의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NIS의 내부첩자설로 심우철과 권영실의 행보가 집중된 가운데 호송차 폭파 작전(DEATH Protocol)은 시청자들의 의심의 날을 세우기에 충분했다.
그는 호송차 작전을 리드했지만 실패했고 이로 인해 김본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누가 김본을 죽이려 했고, 누가 김본을 살리고자 했는지를 살피며 내부첩자의 정체에 주목하고 있다.
엄효섭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씬을 압도하는 명연기를 펼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몰입을 이끌었다. 더불어 어딘지 낯선 여운을 남기는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경계의 눈초리를 빛나게 만든다.
이렇듯 ‘내 뒤에 테리우스’는 거대 음모 세력 코너스톤과 김본의 누명, NIS의 내부첩자의 정체 등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들에 한 발 다가서며 안방극장을 긴장과 스릴로 물들이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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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