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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동상이몽2' 류승수, 아내와 결혼에 죽을 각오까지 했던 이유

기사입력 2018.11.06 10:1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 류승수가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늘 밝고 행복해 보였던 류승수의 힘들었던 과거가 공개됐다. 

이날 유승수는 아내 윤혜원과 함께 정신과 의사를 만났다. 류승수는 과거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었던 것. 하지만 결혼 후 많이 호전 된 류승수는 이날 6개월만에 자신의 담당 의사와 마주했다. 

일단 처음으로 류승수와 함께 정신과 병원을 찾은 윤혜원에세 담당 의사는 공황장애에 대해 설명했다. 담당의는 "공황이라고 하는 것은 공포감에 빠지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그런 공포상태가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오는 거다. 밥을 먹다가, 버스를 타다가, 비행기를 타다가 올 수도 있다. 그런 상태에 빠지게 되면 말도 잘 안나오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현기증이 나서 쓰러질 것 같고, 혈압도 오르게 된다. 그런 증상이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담당의는 병원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류승수에 대해 회상했다. 담당의는 "많이 우울했었다.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으니까 그 부분 때문에 스스로 자책도 많이하고 그랬다. 집밖에 잘 안 나가고, 사람도 안 만나고, 집에만 있었던 기간이 꽤 오래됐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류승수는 "저희는 결혼식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했었다. 그 때 결혼식 가기 전에 원장님을 찾아뵙고 고민을 털어놨었다. 그 때는 비행기를 못 탔으니까. 그런데 단 하나, 제 아내를 얻기 위한 마음으로 가다가 죽은 한이 있더라도 결혼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아내에게 실망을 주고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윤혜원은 "처음에는 공황장애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해를 할 수록 발리에서 했던 그 결혼식이 너무 미안하더라. 그 당시에는 정말 하나도 이해를 못 했었다. 비행기를 못 한다는 말을 허투루 들었었다. 마음만 먹으면 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 제가 잘 알았더라며 발리에서 결혼식을 안 했을 거다"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담당의는 "그런데 그것을 계기로 좋아졌다. 그 때의 1년이 류승수를 많이 좋아지게 만들었다. 그 이후에 공황장애 환자를 위해서 강단에 서서 한시간 넘은 강의를 하기도 했다"며 아내 덕분이 좋아진 류승수의 건강을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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