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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언더나인틴' 재미·긴장감은 역부족…10대 예비돌 성장에 기대

기사입력 2018.11.04 09:08 / 기사수정 2018.11.04 11: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또 오디션 예능이다. ‘언더나인틴’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이 높은 상황에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안고 등장했다. 

3일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이 첫 방송했다. 순위 결정전을 시작했다. 보컬 팀은 김영원부터 김영석, 배현준, 임윤서, 강준혁, 이재억, 김태우, 제이창이 경쟁했다. 퍼포먼스 팀은 김준서, 코스케, 전도염, 이승환, 정원범, 송재원, 김시현, 수런 등이 대결했다. 랩 팀은 유용하, 정택현, 방준혁, 장루이, 이민우, 박진오 등이 심사를 받았다. 

‘언더나인틴’은 최고의 틴에이저 아이돌 그룹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컬·랩·퍼포먼스 각 파트 별 19명씩 10대로만 구성했다.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온 57명의 참가자들이 첫 선을 보였다. 김소현이 최연소 단독 MC를 맡았다. 보컬 파트 크러쉬, EXID 솔지, 랩 파트 다이나믹 듀오, 퍼포먼스 파트 슈퍼주니어 은혁, 블랙비트 출신 황상훈 등이 디렉터가 됐다.

오디션 전성기를 연 Mnet ‘슈퍼스타K'부터 SBS ’K팝스타‘, MBC ‘위대한 탄생’ 시대가 지난 뒤 최근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 One)을 배출한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비롯해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KBS '더유닛', ‘댄싱하이’, JTBC ‘믹스나인’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시 홍수를 이뤘다. 

그런 가운데 MBC가 ‘위대한 탄생’ 이후 오랜만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언더나인틴’을 선보였다. 만 12세부터 19세까지 전원 10대라는 점, 보컬·랩·퍼포먼스 세 분야로 나눠 나름의 차별화를 꾀했다. 개인간 외에도 팀별 경쟁 구도도 형성했다. 그러나 이미 식상한 포맷이어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한 느낌을 완전히 벗지는 못했다. 아직 첫 회이지만 120분간 확대 편성을 했음에도 무대를 비추는데만 시간을 할애해 출연진 개개인의 매력과 개성이 드러나지 않아 긴장감과 재미도 떨어졌다. 

편집 등 외적인 요소 외에도 오디션 예능의 흥행을 가르는 큰 요소는 참가자의 역량일 터다. 이날 감미로운 음색을 지닌 김영원과 만 14살의 나이에 매력적인 미성과 진성을 보여준 김영석, 디렉터들의 극찬을 받은 뉴욕에서 온 제이창, 리듬감을 잘 탄 코스케,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산한 전도염, 홍콩에서 온 댄스 신동 수런, 자작랩을 소화한 방준혁, 남다른 캐릭터 장루이, 13대 보니 정택현, 내신 1등급 엄친아 박진호 등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수런이 두각을 드러냈다. 만 13살의 어린 나이에도 세븐틴의 '박수‘, 스크릴렉스의 ‘뱅가랭’에 맞춰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솔지는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은혁은 “수런의 노래 같았다”며 극찬했다. 

몇몇 외에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보긴 어려웠다. 그런데 애초에 이 프로그램은 가능성에 초점을 뒀다. 제작진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발전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성장기를 그려내겠다고 했다.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나이인 만큼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줄지, 기획 의도대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아이돌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걸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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