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연애의 맛' 김종민과 황미나가 서로 다른 연애의 속도를 드러냈다. 김종민은 느리게 다가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종미나 커플' 김종민·황미나의 1박2일 여행기가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황미나는 김종민의 생일을 맞치아 무려 4시간에 걸쳐서 그의 생일창을 차려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치며 그를 감동시켰다. 김종민 역시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이날 두 사람은 진짜 연인처럼 달달한 여행을 즐겼다.
그리고 두 사람은 1박 2일 여행의 마지막 밤이 되자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됐다. 이 과정에서 황미나는 김종민에게 "나한테 거리를 두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그에게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나만 힘든 부분이 생기면 상관없는데 상대도 힘든 부분이 생길까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혹시라도"라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다. 황미나는 "근데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면 오히려 힘들다. 나도 그동안 오빠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는데 오빠가 바쁠 것 같아서, 오빠를 배려한다고 연락을 못했을 때가 많다. 그런데 오빠는 내가 연락을 하고싶어했다는 것을 아예 모르지 않느냐. 너무 배려만 하지 말고 오빠가 생각하고 느끼는대로 다가와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미나의 솔직한 고백에 김종민도 용기를 냈다. 그는 "이건 정말 솔직한 이야기다. 방송에서 보는 김종민과 그냥 김종민의 모습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게 사실 제일 겁이 난다. 너도 방송에서 보던 내 모습으로 나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방송 외에 다른 이미지가 분명히 있다. 방송은 좋은 모습만 편집이 돼 나가는거니까.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그 모습이 내 전부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사랑 앞에서 느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황미나는 "나는 오빠의 진짜 모습이 궁금한거다"라며 그를 토닥였지만, 김종민은 "방송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을 때 네가 실망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나의 안 좋은 모습까지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황미나는 어렵사리 꺼낸 김종민의 속내에 "그래서 오빠가 나한테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김종민은 많은 생각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지으며 그 어떤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김종민의 모습에 황미나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영상을 통해 절친 김종민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신지는 "생각이 많아서 주춤거리다가 결국 제자리로 오는 게 아쉽다. 그런데 김종민 씨의 모습을 보니까 지금 진지해지는 중인 것 같다. 요즘 생각이 좀 많아졌더라"고 더디지만 서서히 변하고 있는 김종민의 모습을 언급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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