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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목식당' 백종원, 성내동 만화거리 최종 점검 완료

기사입력 2018.10.31 23:55 / 기사수정 2018.11.01 00:3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백종원이 성내동 퓨전 파스타집, 중식집, 국숫집의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피맥집은 변화를 위해 한걸음 나섰다.

3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성내동 퓨전 파스타집의 혹평에 또 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퓨전 파스타집은 이탈리아 현지인의 시식 이후 "수준이 낮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에 백종원은 "음식 만드는 사람으로서 궁금하다. 파스타하면 무겁게 생각하잖나. 그걸 한 번 깨서 통하는지 보자"면서 급 떠오르는 고사리 파스타와 열무 파스타를 만들고자 했다.

백종원은 곧바로 고사리, 앤초비, 편마늘을 사 오라고 주문했다. 백종원은 앞치마를 두른 뒤 파스타집 주방으로 들어가 고사리, 열무를 넣은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었다. 이를 맛본 파스타집 사장과 직원은 "고소하다" "맛있다"고 말했다. 백종원도 맛을 본 뒤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 상황실로 떠났다.

백종원은 "한국식 파스타를 개발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스타집 사장과 직원은 다시 한번 찾아온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백종원이 개발한 고사리 파스타, 열무 파스타를 대접했다. 먼저 열무 알리오올리오를 맛본 손님들은 "확실히 흑임자 파스타보다 나은 것 같다" "많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또 고사리 파스타를 맛본 손님들은 "이거 정말 좋다" "나쁘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식을 끝낸 손님들은 "파스타 둘 다 맛이 있고 진짜 퓨전이었다" "이건 이탈리아 사람한테도 한국 사람한테도 아주 괜찮았다" "이 파스타가 180도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파스타집으로 향한 백종원은 "쉽게 접근하는 건 기본이 된 다음이어야 한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오늘 메뉴 준비하는데 정성도 들이고 연구도 했잖나. 그게 바탕에 깔린 다음에 쉽게 접근해야지, 절대로 고민 없이 쉽게 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늘은 기본만 알려준 거다. 다른 재료로 해봐도 좋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묵직한 기름통을 들고 중식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중식집 사장에게 탕수육을 먼저 만들어 보라고 했다. 중식집 사장은 튀김옷을 만드는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장은 "이연복 셰프가 TV에 나온 것 보고 따라 해봤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그럼 안 먹어봐도 되겠다. 탕수육의 대가잖나"라고 했다. 

백종원은 튀김을 맛본 뒤 "튀김 옷이 아깝다. 필요 없는 밑간을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밑간을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중식집 사장은 후추, 카레가루, 소금, 소주, 굴소스로 밑간을 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때로는 단순한 게 훨씬 낫다"며 돼지고기에 소금과 후추를 넣고 밑간을 끝냈다. 그렇게 탄생한 탕수육은 두 사람을 만족하게 했다. 사장은 "대표님 덕분"이라며 고마워했다. 

피맥집 사장은 침묵 속에서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앞서 피맥집 사장에게 "장점이 하나도 없다. 기본이 돼야 할 거 아니냐. 이건 피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한 바 있다. 고민에 빠진 피맥집 사장 앞에 나타난 사람은 김성주였다. 김성주는 "장사 이런 건 잘 모른다. 하지만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왔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피맥집 사장에게 손님 응대에 대한 기본을 알려줬다.

이어 백종원이 등장했다. 피맥집 사장은 "실력을 키운 뒤 동생과 동업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는 "덩치가 좀 있어서 검은 옷을 입는다"고 말하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이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봤냐"며 "백종원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내가 옛날에 사장님과 비슷했다. 그래서 나도 옛날에 검은 옷을 즐겨 입었다. 살 좀 덜 쪄 보이려고 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자신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까 대인관계보다 일에 미쳐 산다고 핑계를 댔다"고 밝혔다. 이어 "살을 빼면서 아내를 만나고 변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젊어졌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이를 악물고 다이어트를 하라"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자신감 상승을 위한 조언이었다.



리뉴얼 오픈 당일, 중식집 사장은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었다. 스텐 체반, 손잡이에 손수건, 육수 상온 보관, 일회용 비닐 장갑 등이 바뀌어 있었다. 중식집 사장의 컨디션 또한 좋은 상태였다. 하지만 위기가 다가왔다. 중식집은 오픈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장은 밀려드는 주문 속에 당황했다. 홀 정리는 되지 않았고, 주문이 엉키는 것은 물론 주문서대로 음식이 나가지 못했다. 결국 김성주가 내려가 도움을 줬다.

퓨전 파스타집도 장사를 시작했다. 생 참나물 파스타와 고사리 알리오올리오 두 가지 메뉴가 준비돼 있었는데, 이를 맛본 손님들은 "맛있다" "괜찮다"며 좋아했다. 손님은 끊임없이 찾아왔고, 퓨전 파스타집은 재료 조기 소진으로 장사를 마무리했다.

백종원은 국숫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국숫집의 김밥 등을 맛보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이어 물밀 듯 줄지어 손님이 입장했다. 백종원은 홀에서 손님들을 응대하며 주문을 받았다. 백종원과 사장은 담당을 나눠 장사를 이어갔다. 손님들은 "맛있다" "싸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 백종원은 국숫집 사장에게 장부 적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팁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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