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김창열이 아내의 생일을 맞아 사랑스러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창열은 '평소 아내를 기분 좋게 하는 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창열은 "있긴 있는데 부끄러워서 하지도 못한다"며 "예전에는 '자기야' '아 예뻐' 이렇게 애교도 부리고 했다. 이제는 그게 잘 안된다"고 말했다.
김창열은 아내의 생일을 맞아 뭔가를 해주고 싶어 했다. 김창열은 아내에게 생일날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아내는 "생일날 집안일을 안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김창열은 딸 주하와 함께 아내를 위한 생일 쿠폰을 만들었다. 김창열이 만든 생일쿠폰은 '설거지하기' '밥하기' '청소하기' '쓰레기 버리기' '안마하기' '주하&주환이 돌보기' '화장해주기' 등이었다.
김창열은 아내 생일날, 직접 생일상을 차렸다. 미역국을 끓이고 갈비를 구워 한 상 차려냈다. 이를 맛본 아내는 "맛있다"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땀을 너무 흘려서 미안했다. (주방에서의) 어려움을 알아줬으면 했다'고 말했다.
김창열은 여기서 끝내지 않고 설거지, 분리수거까지 아내 명령대로 수행했다. 분리수거 뒤에는 집 안 청소까지 끝마쳤다. 김창열과 아들 주환, 딸 주하의 포옹과 뽀뽀 세례도 있었다. 또 김창열은 아내에게 화장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아내에게 "화장할 게 없다. 너무 예뻐서"라고 애정어린 말을 건네기도 했다.
케이크 이벤트도 있었다. 김창열은 아내에게 "지헌이네 막내 보니까 셋째 갖고 싶더라"고 슬그머니 말했다. 하지만 아내의 반응은 차가웠다. 아내는 "주환이가 (장가를) 가서 낳는 게 더 빠르겠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김창열은 "주하 낳은 후에도 몇 번 얘기 했다. 아내가 셋째는 더 수월할 거 같다고 얘기하긴 하더라"고 말했다.
김창열은 아내에게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김창열은 "처음에 결혼했을 때 이렇게 살림 잘할 줄 몰랐는데 이제 살림 고수가 됐다. 고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창열 가족은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금전적인 것보다 훨씬 더 좋았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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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