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김풍 작가가 김수미에게도 인정받았다.
31일 방송한 tvN '수미네 반찬'에는 박선영과 김풍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최현석 셰프를 대신해서 김풍 작가가 등장했다. 김풍 작가는 "나랑 스타일이 비슷하시다. 나도 계량이 없다"며 "짜면 물을 좀 부으면 되고 달면은 뭐 약간 소금 넣으면 하고 그런 거 아니냐"고 능청을 떨었다. 김수미도 반가워 하며 "오늘 저하고 잘 맞다"고 반가워했다.
박선영은 "외국 생활을 하다보니 일본 편을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더라. 외국 나가면 제일 그리운게 한국의 맛이랑 엄마다. 다 반찬 먹으며 엄마가 해준 것 같다고 하는데 내 맘 같고 울컥해서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첫 반찬은 대구뽈찜. 11월부터 제철인 대구를 이용하기로 한 것. 반건조 대구를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청양고추가 키포인트라고 밝힌 김수미는 이번에도 거침없이 요리에 나섰다. 이에 '수미네 반찬' 첫 출연인 김풍은 당황하고 말았다.
김풍을 바라본 김수미는 "아직도 안 다듬었어? 안되겠네", "스텝이 안맞잖아"라며 걱정했고 결국은 "어디서 요리하고 왔다고 큰소리야. 내가 검증해보니까 요리하는 웹툰작가? XX 아니다"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완성된 김풍의 대구뽈찜은 훌륭했다. 김수미는 거듭 먹고 감탄했다. 이어 김풍은 대구뽈찜 소스에 카레가루와 설탕 등을 넣고 우동면을 넣고 볶았다.
김수미는 대구뽈찜 우동볶음을 맛본 뒤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선영도 놀라워했다. 김수미는 김풍을 인정하기로 했다. 중식도 한식도 아닌 독특한 느낌에 모두들 쉼없이 먹었다. 김수미는 "아까 설탕을 많이 넣어서 망쳤다 했다. 정말 맛있네"라며 김풍의 실력을 높이 샀다.
두번째는 소고기 무나물이었다. 제철인 가을무를 이용한 것. 이번에도 김풍에게서 문제가 생겼다. 김풍이 만든 소고기무나물이 다소 짰던 것. 자신의 무나물에 당황한 그는 김수미에게 S.O.S를 요청했다.
하지만 참기름을 넣고 살리려 애썼지만 쉽지 않자 김수미는 결국 김풍의 무나물을 국으로 바꿔 끓이기로 했다. 물을 넣고 끓이자 맛깔난 국이 완성됐고 김수미는 "국이 너무 맛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마지막 음식은 박선영이 꼭 배우고 싶다고 요청한 요리였다. 박선영은 "한국적인데 맛있는 뭔가를 대접하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 지 모르겠다"고 고민했다. 그런 박선영을 위해 김수미는 해물파전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달궈진 팬에 반죽을 올리고 가지런히 쪽파를 올린 뒤 낙지와 굴, 조개 등을 넣었다.
박선영은 첫 시도에는 다소 너덜너덜한 해물파전에 아쉬워했지만 이내 계속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제법 그럴 듯한 비주얼이 나오자 그는 기뻐했다. 다같이 각자 만든 파전을 놓고서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씩 했다.
이어 김풍은 무를 활용한 무 튀김을 선보이기로 했다. 김풍은 "튀김옷만 잘 입혀 입히면 무 자체의 즙이 느껴지지 않아서 무향을 느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무가 익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무튀김을 맛본 김수미는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무의 향이 확 나면서 이건 정말 맛있네"라고 칭찬하며 김풍을 거듭 인정했다.
한편 '수미네 반찬'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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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