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①] '스타트업 빅뱅' 조우종 "프리 선언=창업, 참가자들 절박함에 공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조우종이 '스타트업 빅뱅' 출연진의 간절함에 감정이입한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JTBC 새 프로그램 '창업신들의 배틀 스타트업 빅뱅'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우종 아나운서, 정회훈 대표가 참석했다.

'스타트업 빅뱅'은 108개국 5770팀이 총 18억의 상금을 두고 펼치는 펼치는 창업 아이디어 배틀로, 중기부, 과학부, 교육부, 국방부 4개 부처가 참여하는 '도전 K 스타트업'이라는 브랜드를 프로그램화 한 것이다.

조우종은 "장관급 부처 4개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그만큼 스케일이 그전과 다르게 커졌고 도전자 수도 많이 늘어났다.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완성도 있게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정회훈 대표는 "이번 경연에 지원자들이 많았고, 그만큼 경쟁적이라 우리도 부담감은 있었다. 하지만 창업자들의 수준이 높아 실제 투자사로서 여기서 뵌 분들과 인연을 맺어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태도를 말했다.

'스타트업 빅뱅'은 오디션의 묘미를 살려 재미와 화제성을 동시에 높이고자 한다. 30초 영상 콘텐츠, 135초 피칭콘테스트, 60초 엘리베이터 피치, 샤크탱크 등 단계별 오디션 룰을 도입했다.

조우종은 "도전자들의 탈락과 합격이 한끗차이로 결정된다. 현재(녹화 기준) 5천 팀이 넘는 참가팀 중에 10팀만 남아있다. 그 10팀까지 가기까지의 과정과이 굉장히 흥미진진할 것이다"라며 "그 과정 중에 네트워킹 파티라고 이 분들끼리 모여서 만남의 시간을 갖는 미션도 있었다. 여기서 출연진들의 캐릭터성이 많이 보인다. 그냥 파티가 아닌, 이 마저도 평가의 장이다. 이 분들을 평가하는 데서 또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창업 경연에 있는 예능적 요소를 설명했다.

덧붙여 정회훈 대표는 "경연 자체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135초 프리젠테이션, 30초 영상 프리젠테이션, 엘리베이터 피칭, 소극장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을 평가했다. 특히 엘리베이터 피칭을 실제 엘리베이터에서 한 건 처음이다. 심사하는 우리도 여섯번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피칭을 듣다보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미국 스타트업 경연에서 주로 사용하는 샤크탱크도 진행해봤다"고 이야기했다.


'스타트업 빅뱅'으로 방송되는 '도전 K 스타트업'은 기존의 글로벌 리그까지 포함해서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 경쟁이 이번 리그에 포함이 됐다. 혁신차원리그 혁신센터 쪽 글로벌리그라고 나이파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진행한 리그가 있고 교육부에서 학생차원리그, 국방리그라고 해서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리그가 있다. 총 네개의 리그가 있다. 

혁신차원리그에서 50개, 글로벌리그에서 23개팀, 학생리그에서 40개 팀, 국방 리그에서 22개 팀이 선발이 됐다. 135개 팀이 통합 대회의 이름으로 다음 단계까지 진행한다. 이에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팀이 참여했다.

정회훈 대표는 "고등학교 1학년 팀이 인상적이었다. 발표 자체도 나이가 있는 참여자들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했다. 심사위원들이 보고 '우리는 고등학교 때 뭐했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발표도 잘하고, 자신감도 있고, 당황하지 않더라. 나중에 큰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역량을 봤다. 해외 쪽에서도 많이 참여를 했다"고 인상깊었던 참가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조우종은 "연령대가 다양하다 보니 아이를 데리고 있는 아빠도 있었다. 가정의 중압감과 사업을 성공시켜야만 한다는 중압감이 느껴졌다. 모두가 자기의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모든 걸 거는 분들이 많았다. 이 분들의 간절한 눈빛과 해내리라는 표정들. 시청자들이 보면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이 한 군데 모여있는 것도 보기 힘든 광경이다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우종은 3년 동안 취준생 생활을 해본 경험자로서, 그리고 프리랜서로 일종의 '창업'을 해 본 유경험자로서 이들의 절박함에 더욱 공감이 간다고. 그는 "취준생 생활만 3년을 했다. 취준생 때 느끼던 절박함보다 창업준비생들의 느낌은 더 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취준생은 한 회사에서 떨어지면 다음 회사도 있지만, 이 분들은 이게 안되면 활로가 막힌다. 그분들의 긴장감은 우리들의 상상 이상인 것 같다. 나도 프리랜서를 한다는 건 창업이다. 지금 내 선택에 후회는 없지만, 창업을 결심하기 까지 1년 정도의 번민과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항상 도전하는 과정 자체는 상당히 힘들다. 그게 녹록치 않다는 걸 알아서 동변상련의 마음을 많이 느꼈다. 내 창업은 이제 슬슬 자리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동지의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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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