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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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장정석 감독 "홈팬들과 한 경기 더 하게 돼 기쁘다"

기사입력 2018.10.30 21:5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3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4차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넥센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넥센은 선발 한현희의 5⅓이닝 2실점 호투 속에서 2회 주효상의 2타점 적시타, 5회 송성문의 희생타로 총 3점을 뽑았다. 오주원-안우진-이보근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남은 이닝을 막아내며 기사회생했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3차전 경기 총평은.
▲내일이 없는 시리즈에서 홈 팬들과 한 경기 더 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안우진을 금방 내렸는데 과감한 결정인 것 같다.
▲믿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믿음에 보답한 선수에게 고맙다. 베테랑 선수들이 그 역할들을 잘해줬기 때문에 내일도 계산이 서는 경기가 됐다. 힘든 결정이었다. 

-정규시즌에서 오늘처럼 생각대로 잘 된 적이 있나.
▲11연승 때 제외하고는 없었던 것 같다. 결과가 좋으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해줬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이보근이 약간의 제스쳐가 있었다. 승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주환에게 김상수를 맞춰보고 있었다. 이보근에게 과감하게 하자고 말했다. 맞아도 된다고 했다. 이보근이 '알겠다, 과감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고의4구도 고려했었다.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8회 비디오판독 때 잠시 나갔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웃이어서 그것에 대해 말하러 나갔었다.

-박병호는 타이밍이 맞지 않고 있는데.
▲오늘 조금 괜찮았다. 박병호 덕분에 이런 큰 경기를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중심에 대한 걱정도 없다. 박병호 분명 터질 것이라 생각한다.

-1사만루에서 오주원을 투입한 이유는.
▲투수들을 교체할 때는 흐름을 바꿔주는 이유가 가장 크다. 한현희가 안타도 맞았고, 사구도 내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정의윤이 나올 것도 예상했지만, 베테랑(오주원)을 믿게 되더라.

-주효상도 좋은 활약을 해줬다.
▲정말 좋았다. 결승타까지는 안됐지만, 역전 2타점을 올려줬다. 수비에서도 도루가 세이프됐지만 최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도 선발로 나서는데, 잘 해줄 것 같다.

-4차전 선발은.
▲이승호다. 브리검, 해커 중 한 명은 뒤에 대기시킬 예정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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