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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언더나인틴' 전원 10대 서바이벌…글로벌 아이돌 탄생할까

기사입력 2018.10.30 15:19 / 기사수정 2018.11.02 16: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언더나인틴’은 세계를 홀릴 틴에이저 아이돌을 배출할까.

MBC가 최고의 틴에이저 아이돌 그룹을 만들기 위해 ‘언더나인틴’을 기획했다. 보컬·랩·퍼포먼스 각 파트 별 19명씩 10대로만 구성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지원자를 받았으며 총 57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 9일과 10일 첫 촬영했다.

단독 MC 김소현부터 보컬 파트 크러쉬와 EXID 솔지, 랩 파트 다이나믹 듀오, 퍼포먼스 파트 슈퍼주니어 은혁, 블랙비트 출신 황상훈 등 스타 디렉터 군단이 끼와 재능을 겸비한 10대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렉팅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정창영 PD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항상 새롭고 도전 의식이 강한 친구로 구성돼 있고 크리에이티브적인 요소가 많은 친구들이다.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어떻게 펼쳐나갈지를 그리는 아이돌 서바이벌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속된 회사를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음악 프로그램을 했는데 소속사 이득이라는 게 있더라. 어느 소속사 연습생, 출신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본다. '이 친구 잘생겼겠지, 실력 좋겠지'한다. 일부러 밝히지 않는게 아니라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SM, JYP 등이면 팬덤이 몰린다. 이를 제외하고 똑같은 시선으로 봐달라는 거다. 나이와 이름으로만 승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경식 PD는 "아들이 셋이다. 57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10대들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 생각한다. 10대 아이들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보면 재밌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은 "MC로 함께 하게 됐다. 어린 나이에 진행을 맡겨줬다. 왜 나일까 생각했는데 나도 만 19살이니 언더나인틴에 속하고 참가자의 시선에 맞춰 편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한다. 디렉터와 친구들이 다 잘해줘서 나도 보는 내내 즐거웠다. 보는 재미가 많은 예능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솔지는 "보컬 디렉터로 합류해 영광이다. 10대 아이들, 친구들과 작업을 할 건데 재밌는 일도 많았고 아직은 내 나름대로는 마음이 아픈 일도 있었는데 앞으로 즐겁고 재밌는 일이 많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크러쉬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하게 됐다. 10대의 성장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친동생처럼 아끼면서 원석을 다듬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자는 "랩 디렉터다. 정이 많이 들었다. 이 친구들끼리 만들어낸 얘기가 재밌을 것 같아 나도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개코는 "살아있는 화석 다이나믹 듀오다"며 웃은 뒤 "우리도 데뷔가 19년이 됐다. 활동한 만큼 이 아이들이 19살 이하인데 멋지게 성장하는데, 참여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이 많아 우리도 재밌다. 랩을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은혁은 "퍼포먼스 디렉터를 맡았다. 내게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데뷔했을 때 19살이었다. 연습생 생활을 떠올려봤을 때 옆에서 어떤 선배나 선생님들이 무슨 말을 해주느냐에 따라 조언이 큰 힘이 됐다. 나도 그때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거다. 나도 이 친구들을 보면서 초심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잘 만들어보겠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또 "요즘은 회사가 아니어도 본인의 꿈을 키워나갈 환경이 좋아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부럽다. 불리한 점이라고 한다면 요즘 아이돌을 꿈을 꾸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 보니 우리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너무 많은 꿈나무들이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어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력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색깔이나 개성을 잘 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인 것 같다. '언더나인틴'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 나이가 어릴 수록 더 잘하더라. 첫 녹화를 하면서 깜짝 놀랐다. 상당히 실력이 뛰어나 많이 놀랐고 기대된다"고 했다.

MBC는 ‘위대한 탄생’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시 기획했다.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 One)을 배출한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비롯해 KBS '더유닛', ‘댄싱하이’, JTBC ‘믹스나인’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언더나인틴’이 시청자의 눈에 들지 궁금증을 안긴다.

정창영 PD는 "세 파트로 나눴다. 여타 아이돌 프로그램은 연습생, 참가자를 다 뽑아서 한 시스템 안에서 트레이닝을 하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장점을 파악하고 있다. 자신있어 하는 부분으로 파트를 나눴다. 초반에는 파트별 경쟁 구도가 강화됐다.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지만, 어떤 모습의 아이돌 그룹이나 유닛이 나올지 궁금하고 재밌는 부분이다. 파트별로 강화된 디렉터의 티칭 방법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다"라며 타 오디션 예능과 다른 점을 언급했다.

임경식 PD는 "9명을 뽑는다. 파트별 성향이 다르다. 랩이 많이 있는 팀이 된다면 새로운 팀이 될 것 같고 보컬이 많으면 또 다를 것 같고 퍼포먼스도 그럴 거다. 어떤 조합이 될지 모르겠다는 게 포인트다. 선발 기준은 매력이다. 잘하는 분들은 많았는데 자기 것을 하는 느낌이 가장 중요했다. 부족하더라도 가능성을 봤다. 그런 친구들이 실제로 촬영이 몇 주 되지 않았지만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고 곁들였다. 또 "10대 만의 에너지가 있어 제작진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오디션이 많아 피로감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에너지를 많이 담아 시청자에게 보여드리면 오디션이 아니라 성장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 PD는 "어떻게 보면 '위대한 탄생'이 망했다는 생각은 안 한다. 시즌1부터 3까지, 시즌3때 잠시 연출을 했는데 시청률이 폭발했다. 단지 우승한 친구들이 타 오디션 출연진에 비해 앨범 등에서 성공을 못했다 뿐이지 그 당시에는 인기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차별점을 하냐고 물어보면 트렌드가 바뀌었다. 그때는 대국민 오디션이었다. 지금은 세가지의 특징적인 메리트 때문에 뽑았다. 실력, 스타성, 가능성이 있는 친구에 포인트를 뒀다. 실력이 있는 애들은 높은 포지션에 올라갈거고 스타성있는 친구들은 팬덤을 형성해 올라갈 거고 가능성이 있는 친구는 더 성장해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를 거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디션이라기보단 서바이벌에 가깝다. 초반에는 탈락 미션 없이 매력을 어필할 시간을 준다. 똑같은 기회를 줘도 이 기회를 못 살리면 순위에서 낮은 그레이드를 받는다. 높으면 살아남는 게 타 프로그램과 다르다. 요즘 나오는 프로그램은 4세대 오디션이라고 한다. 보면 내용이 다르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자신했다. 

11월 3일 오후 6시에 와이드 편성으로 120분간 첫 방송된다. 이후 오후 6시 25분에 전파를 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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