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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는형님' 아이유, '삐삐'→'좋은날'…미리 본 콘서트 (ft. 이준기)

기사입력 2018.10.27 22:46 / 기사수정 2018.10.27 23:1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아이유와 이준기가 '아는형님'을 작은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2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이준기&아이유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나를 맞혀줘' 코너와 '쏭스타그램' 코너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아는 형님'을 사로잡았다.

이날 아이유는 '나를 맞춰봐' 코너에서 자신이 꾼 길몽을 파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최근 꾼 길몽은 힘 센 사슴을 잡는 꿈.

아이유는 "원래도 좋은 꿈을 자주 꾼다. 작년에는 바다에서 고래 두마리를 보는 꿈을 꿨는데, 그 주에 '효리네 민박' PD님이 찾아와서 제주도로 가자고 제안을 주셨다"며 "꿈의 고래 두마리가 효리 언니와 상순 선배님이었던 것 같다. 그만큼 나에게 지난해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두번째로 재계약을 한 아이유는 재계약 이유도 솔직하게 말했다. 아이유는 "좋은 조건이 들어오면 이제는 다른 회사랑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도 했다. 그래도 원 회사가 나를 어떻게 설득할지 들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도 내가 다른데 갈 거라고 이미 생각하고 있었더라. 그게 섭섭했다"며 "재계약할 때는 팀원들 복지만 신경 써줄 것을 추가로 넣었다"고 말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데뷔 10년차 베테랑 가수 아이유도 최근 콘서트에서 떤 적이 있었다고. 그는 "최근 콘서트에 송중기, 송혜교, 박솔미 등 많은 분들이 오셨다. 콘서트에서 무대에 등장하고 보니까 송송커플 두분이 완전 앞자리에 계셨다. 등장하자마자 눈이 마주쳤다. 머리가 하얘지고 두 분만 보이더라. 그래서 공연 내내 긴장을 했다. 앵앵콜때까지도 앉아계시더라. 너무 떨려서 공연을 할 때마다 목례를 하게 되더라"고 떨렸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이유는 "따로 인사는 못하고, 두 분이 나중에 문자를 주셨다. 보통 연예인 지인분들이 오시면 뒤쪽이나 눈에 안 띄는 좌석으로 보낸다. 준기는 콘서트에 초대했을 때, 1층 맨 뒷열로 줬다. 거기에 있으면 내 시야에서는 잘 안보인다. 그런데 준기는 너무 열심히 즐겨줘서 잘 보였다. 통통 튀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진행된 이준기의 '나를 맞춰봐' 코너에서 그는 "오디션을 보고 탈락할 때 '눈도 날카롭고, 사투리도 쓰니까 칼잡이 역할이나 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래도 독기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칼을 쓰는 연기도 많이 한 이준기는, 칼 쓰는 액션은 물론 모든 액션신을 대역없이 소화하는 걸로 유명하다. 그는 "한 번은 계곡에서 빠져서 휩쓸려 가는 신을 찍는데, 대역을 안써야 처절함이 살 거라 생각해서 내가 직접 뛰어 들었다. 그런데 겉보기에는 물이 잔잔한데 유속이 너무 빨랐다. 줄을 놓자마자 미친듯이 떠내려갔다. '살려주세요'라는 말도 안나올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촬영팀은 실제 상황인줄 모르고 내가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더라. 그때 내가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리면 이게 화가 되서 촬영팀, 제작팀, 시청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준기는 최민수를 처음 만났을 때 "너가 사막에 혼자 서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당시 장르물을 또 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대중에게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지친 마음을 심적으로 가지고 갔다.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첫 만남에 다 꿰뚫어 보듯이 그렇게 말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최민수 선배가 '네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은 나도 다 겪어봤고, 자연스러운 일이니 두려움을 맞닥드리는게 낫다'고 이야기해주셨다. 함께 하면서 현장을 이끌어가는 선배를 보고 배우로서 어떻게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얻었다"고 최민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다음 코너는 이준기와 아이유가 직접 준비해 온 코너로 쓸쓸한 가을밤 듣기 좋은 노래 BEST6를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준기는 '여행을 떠나요', '나 어릴적 꿈', 달팽이'를 아이유는 '잊혀진 계절',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너의 의미'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아는형님' 스튜디오를 미니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아이유는 형님들의 앵콜 요구에 '나의 옛날이야기'까지 들려줬다.

아이유는 "여기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콘서트 티켓팅이 1분 만에 매진됏다고 한다. 20주년에도 '아는형님'이 있으면 오고 싶다"고 인사했다. 아이유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앵앵콜에도 응하며 '좋은 날'을 들려줬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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