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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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에서 만난 사람 - 김동진 & 김은중

기사입력 2005.08.21 09:27 / 기사수정 2005.08.21 09:27

이수영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별들의 축제, 2005 K리그 올스타전을 하루앞둔 20일, 이를 기념하는 전야제가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1년에 하루, 축구팬들을 위해 최고의 스타들이 모여 펼치는 흥겨운 잔치의 장에는 취재진과 팬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 가운데 FC서울의 핵심전력으로 평가되는 김동진, 김은중 두 선수를 만났다.



김동진, "2년 연속 올스타 출전 기회를 얻은것에 감사…, 올해는 지난해 몫까지 최선을 다해 뛸 것"




지난해 올림픽 대표로서 주가를 높이며 처음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금빛날개 김동진.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얻은 부상으로 올스타전 내내 벤치를 지킨 그였기에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출장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 두번째 올스타전 출장이다.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 2년 연속 올스타 출전 기회를 주신 팬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린다. 지난해에 처음 올스타에 뽑혔는데 올림픽 예선을 치르는 동안 입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웠다. 내일만큼은 지난해 뛰지 못한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으면 좋겠다.

언제나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밝히는 김동진 선수. 그러나 최근 비난 여론이 거센 대표팀의 졸전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 조금 곤란한 질문이 될것 같다. 지난 수요일에 치른 사우디전을 마치고 소감이 어땠는지?

▲ 물론 기분이 많이 안좋았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결과가 좋지않게 나왔기 때문에 선수들 역시 책임을 느끼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 최근 대표팀의 모든 문제가 감독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감독 경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선수로서 여기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 어려운 질문이다. 선수로서 답하기가 곤란하다.


- 축구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지금까지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관심있게 봐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그 마음만은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수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은중, "올스타전은 팬들의 축제, 즐기는 경기하겠다."

K리그의 해결사, 샤프 김은중 선수. 결혼 후에도 소녀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소문난 매너맨인 그는 올스타전은 팬들의 축제라는 것을 강조했다. 




- 이번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는?

▲ 올스타전은 무엇보다 팬들의 축제다. 그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


- 지난해 올스타 경기에서는 골 세레머니가 조금 싱거운 감이 있었는데

▲ 그때도 특별한 세레머니를 준비했지만 경황이 없어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어떤 세레머니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는 보다 멋진 세레머니로 보답할 생각이다. 



한편, 극심한 골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대표팀에 김은중의 발탁을 거론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들려오고 있다. 대전 시티즌 시절 그와 최강의 콤비를 이루며 많은 골을 합작했던 플레이메이커 이관우와의 대표팀 동반 차출에 대한 욕심을 묻자 그는 역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 최근 대표팀에 극심한 골가뭄을 해소할 카드로 김은중 선수와 이관우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두사람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팀 차출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 각자 팀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낸다면 분명히 다시 한번 기회가 올거라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 발탁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현재 어려움에 빠진 한국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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