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흉부외과' 고수가 엄기준에게 태산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19회에서는 최석한(엄기준 분)을 찾아온 박태수(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석한을 기다리고 있던 박태수는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최석한이 거부했던 응급환자 얘기를 꺼냈다. 최석한이 "나한테도 전화가 왔는데 시술 때문에 받지 못했다"라고 하자 박태수는 "오는 도중 구급차에서 사망했다. 교수님이 받아줬으면 살 수도 있는 환자였다"라고 밝혔다.
최석한은 "내 탓하고 싶은 건가"라고 말했고, 박태수는 "조금은요. 이제 응급 안 받는 거냐"라고 물었다. 최석한은 "안 받으려고. 내가 5년 동안 응급 받고 얻은 게 뭔 줄 알아? 아무것도. 그런데 윤수연 선생을 살리고 나니 조금씩 달라지더군"이라며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박태수는 "그 응급 제가 받겠다. 태산으로 돌아오고 싶다"라며 "교수님 말씀이 맞았다. 태산 떠나서는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 제가 있을 곳은 여기란 걸 깨달았다"라며 받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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