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블레어 윌리엄스의 가족 마크, 멕, 케이틀린이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새 호스트 블레어가 출연했다. 블레어는 "호주에서 온 블레어다. 한국에서 산 지 8년 정도 됐고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송은 아주 가끔 한다. 오늘은 반차 내고 왔다. 미팅도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알베르토는 호주에 대해 "초등학생들이 아침에만 학교 다니고 오후에는 서프보드를 들고 다니더라"고 말했다. 블레어는 "출근 전에도 서핑을 한다. 아침에 서핑을 하고 집에 가서 씻고 출근하곤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고향이 그립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아주 가끔 고향 돌아가면 완전 깊이 쉴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휴가 내도 도시 속에서 푹 쉴 수 없더라. 그래서 고향 가면 뒷마당에 앉고 강아지랑 놀고 푹 쉴 수 있다"고 말했다.
곧이어 한국 여행을 오게 될 블레어의 가족들이 공개됐다. 그 첫 번째는 블레어의 아버지 마크 윌리엄스. 블레어는 마크에 대해 "아빠는 일을 열심히 하고 참을성 많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마크와 함께 블레어의 막냇동생 멕도 한국 여행을 떠나게 됐다. 마크는 멕에 대해 "웃음으로 가득 찼다. 즐거운 걸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한 명, 블레어의 외사촌이 등장했다. 블레어의 외사촌 케이틀린은 "지금은 조금 부끄러워하는 것 같은데 원래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블레어 또한 "크레이지다. 좋은 크레이지"라고 덧붙여 케이틀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케이틀린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직접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기도 했다.
마크와 멕, 케이틀린은 느긋하고 평화롭게 한국 여행 계획을 세웠고, 한국에 도착해서도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 공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었다. 급할 것 없는 여유로운 가족의 모습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C들은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멕과 케이틀린이 두 번째로 한 일은 와이파이 기기를 대여하는 것. 특히 두 사람은 무제한 데이터 소식을 들은 뒤 폭풍 리액션을 하며 웃음을 안겼다. 케이틀린은 "우리는 평생 무제한을 써본 적 없다"며 "한국 인터넷이 정말 빠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멕은 "블레어가 항상 인터넷이 좋다고 말했다. 절대 믿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좋구나 싶다"고 했다.
마크와 멕, 케이틀린에게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서울역 직통 전철로 향하는 길을 찾지 못했던 것. 이에 멕은 지나가는 직원을 쫓아 달려가 길을 물어봤고, 무사히 승차홈에 도달했다. 승차홈에서는 일반 열차와 직통 열차의 탑승구의 차이를 알지 못해 헤맸다. 여기서도 직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혼란스럽고 짜증이 날 법한 상황이지만 이들은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세 사람은 외출 준비를 마친 뒤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식당을 찾아가는 길, 멕과 케이틀린은 골목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한국으로 오기 전 케이틀린은 "서로의 사진을 많이 찍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바와 같이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렀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마크는 서둘러 길을 가자고 재촉하지 않았다.
이들의 점심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이는 채식주의자인 케이틀린을 위해서였다. 케이틀린은 "2~3년 전부터 고기를 식단에서 없앴다. 도덕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살아남기를 검색해봤다. 그래서 비빔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다양한 채소가 담긴 돌솥비빔밥을 먹으며 한국에서 첫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서울 중심지로 향했다. 시청 건물 등 다양한 건축물을 구경했다. 물론 여기서도 포토타임은 계속됐다. 인물 사진에 집중한 멕, 케이틀린과 달리 마크는 건물 곳곳을 찍으며 푹 빠졌다. 마크는 건축에 대한 설명을 더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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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