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후의 발견' 임형준이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는 배우 임형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를 보고 있던 청취자들은 임형준과 이지혜의 피부톤 차이를 언급하며 "임형준 씨 조명도 밝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형준은 "오늘 보이는 라디오를 한다고 해서 어제 급하게 스케줄을 잡아서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원래 이런 걸 안 하는데 한순간에 늙는다는 것을 느꼈다. 어제 레이저 시술을 받았더니 오히려 오늘 얼굴 빛이 어두워졌다. 조명의 문제가 아닌 제 얼굴의 문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청취자들은 임형준에게 "생각보다 너무 잘 생겼다"고 칭찬했고, 이지혜 역시 "역시 배우는 배우다. 얼굴도 너무 작고 정말 잘 생겼다"고 거들었다. 뽄만 아니라 임형준을 길거리에서 실제로 본 적이 있는 한 청취자도 그의 외모를 칭찬했다.
이에 임형준은 "저를 실제로 보시는 분들이 저보고 잘 생겼다고 너무 많이들 말씀 하신다. 화면에 실물이 너무 안 나오는 것 같다고 하신다"고 빼지 않고 자신의 실물 외모에 대해 스스로 만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들은 임형준에게 "정말 잘 됐으면하는 배우 중 한 명"이라는 말로 응원했다. 그러자 임형준은 "많은 분들이 저를 보시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특히 '연예인 걱정은 부질없는데, 임형준 걱정은 해주고 싶다'는 댓글도 봤다. 다 저를 향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임형준은 요즘 영화 촬영 중이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롱리브더킹'이라는 영화를 촬영 중이다. 웹툰이 원작인 작품이다. 웹툰이 인기가 많다"며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목포에 있는 한 건달이 국회의원이 되는 과장을 담은 이야기다. 김래원 씨가 주인공이다. '범죄도시'를 연출했던 강윤성 감독님 작품이다. 불러주셔서 감사하게도 참여하게 됐다. '범죄도시'에 출연했던 진선규 씨, 최뒤화 씨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그럼 조폭 캐릭터를 맡으신거냐"고 궁금해했고, 임형준은 "제 나이가 40대 중반이라 이제 조폭 역할은 안 맞는다. 이번 작품에서 저는 정치학 박사 출신의 보좌관 역할을 맡았다. 시종일관 양복을 입고 나온다"며 전작인 '범죄도시'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또 임형준은 윤종신의 노래를 선곡해 들은 뒤 "윤종신 씨의 음악을 좋아한다. 저도 옛날에는 작곡가가 꿈이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표절을 하고 있더라. 의도하지 않았는데 표절을 하는거다. 저도 뒤늦게 알았다. 계속 작곡가의 꿈을 키우다가는 나중에 소송에 휘말릴 것 같아서 작곡가의 꿈을 접었다. 그런데 취미로는 작곡을 하고 있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줬다.
그리고 임형준은 '범죄도시'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출연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다. '범죄도시'에서 제가 맡은 역할에 '안 어울린다'고 제작진 분들이 많이 반대를 하셨다. 제가 그동안 보여줬던 코믹한 이미지와는 다른 역할이라서 우려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너무 그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디션을 계속 보고싶어 했는데 잘 안됐는데, 마동석 씨가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줬었다.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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