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1 11:06 / 기사수정 2009.08.11 11:06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효진, 이동국, 최성국 등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한팀에서 뛴다는 그 자체가 설렜던 그다. 특히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김영후(26·강원)와의 만남이 기대되었다는 유병수.
조모컵 소집 첫 훈련 날. 언론에서 라이벌로 묶어놓아 서로 부담을 가진 둘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를 먼저 해소하기 위해 나선 건 동생 유병수였다. 그는 먼저 김영후에게 다가가 축구화 이야기와 지난 경기 이야기 등 말을 나누며 김영후와 말을 트는 데 성공했다.
이 후 둘 사이는 가면 갈수록 가까워졌다. 숙소에서도 같이 식사하고, 함께 휴식을 취했다. 또 훈련을 할 때면 서로 파트너로써 패스연습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조모컵을 마친 후 유병수는 "실력이 출중한 여러 선배님한테 많은 걸 배운 계기가 된 것 같다. 특히 영후형과 친해진 것에 대해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시즌 각자의 소속팀에서 부상 조심하고 골도 많이 넣고 계속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며 의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팀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형들이 속초에서 열심히 전지훈련 중이신데. 가서 팀 분위기 흐리지 않도록 더 앞장서서 열심히 해서 후반기 인천의 비상을 이끌고 싶다"며 소속팀 인천에 대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유병수는 조모컵 다음날 바로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지훈련중인 속초에 합류했다.
그 어느 시즌보다 무서운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유병수. 그가 후반기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영광을 안겨주는 진정한 스타로 거듭나길 기대해보자.
[사진=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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