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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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 볼튼으로 옮겨 기쁘다

기사입력 2005.08.19 23:34 / 기사수정 2005.08.19 23:34

김성진 기자

16번을 배정받은 나카타 / ⓒ 볼튼

일본 축구의 얼굴과도 같은 나카타 히데토시(28)가 심사숙고한 끝에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서 1년간 임대 생활하는 것을 결정했다. 

지난 1998년 여름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페루자에 입단한 이후 지금까지 세리에A에서만 활약해왔기에 타 리그로의 이적은 그에게 적지않은 부담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볼튼이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하며 UEFA컵 출전권을 따내 올 시즌 UEFA컵에 나간다는 것은 나카타에게도 매력적인 부분이었을 것. 또한 그렇기에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며 나카타의 볼튼행을 불쾌해한 샘 앨라다이스 감독 밑에서 볼튼의 흰색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한 것이다.

"난 1년 임대로 볼튼에 왔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년정도 뛰고 싶다. 현재의 상황을 기회로 여길 것이며 UEFA컵에서 리즈나 리버풀과 맞붙길 원한다. 또한 경기장이나 볼튼 축구팬들의 분위기들은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여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이탈리아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볼튼에서는 지난 7년간 이탈리아에서 뛴 것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며 볼튼의 멤버가 된 것이 매우 행복하다. 난 여기서 지금보다 더욱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 나카타 히데토시

한때 차범근 이후 가장 성공한 아시아 축구 선수로 평가되었던 나카타. 그러나 2000-2001 시즌 AS로마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로 그는 서서히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세리에A의 여러팀을 전전하며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일본 대표팀에서도 중용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나카타는 이러한 불안한 상황을 볼튼 이적을 통해 타개하려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잉글랜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때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의도는 아닐는지. 나카타가 과연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한번 재기 넘치는 패스로 특유의 플레이를 펼칠수 있을 것인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 전망된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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