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관객과 평단에서 인정받은 창작 뮤지컬과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작품들이 인천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지난 20일~21일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2018 Starlight Musical Festival)’이 약 1만여 명이 관람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2018 SMF PICK!:창작뮤지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창작뮤지컬 'SWAG AGE:외쳐, 조선!'은 그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을 선보이며, 5,000여 명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 뮤지컬 페스티벌이다. 'SWAG AGE:외쳐, 조선!'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신작 창작뮤지컬이다. 8명의 신진 크리에이터들이 기획부터 연출, 영상디자인, 작가, 작곡, 안무 등 작품 전반을 책임졌다.
이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운영기관 피엘종합기획 소속의 크리에이터들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을 위해 관련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멘토링, 스킬업 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실무를 익혔다. 덕분에 'SWAG AGE:외쳐, 조선!'은 탄탄한 완성도를 뽐내며 화려한 맛보기 공연을 선보였다.
'SWAG AGE:외쳐, 조선!'은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우리 민족의 독특한 정형시 중 하나인 시조(時調)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이다. 이번 무대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양희준, 김재형, 정선기, 이동수, 정아영, 전상민, 노현창, 김형래, 류연진, 임상희, 최나혜 등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조선수액’, ‘이것이 양반 놀음’ 등 2개 곡을 불렀다. 힙합, 랩 장르를 전통 악기와 정통 뮤지컬의 음악적 요소로 표현, 독특한 흥을 선사하며 페스티벌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공연을 관람한 권지이 씨(30)는 “현대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이 합쳐져서 매우 신선했다. 정식 공연이 무대에 오르면 꼭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크리에이터로서 이번 작품에 참여한 우진하 연출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였는데 생각보다 뜨겁게 호응해주시고 환호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 덕분에 업계 최고 전문가에게 현장의 노하우와 스킬을 배울 수 있었고, 오로지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SWAG AGE:외쳐, 조선!'은 11월 대학로에서 첫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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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