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8 20:58 / 기사수정 2009.08.08 20:58
금민철은 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은 금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1일 SK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도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금민철은 일주일만에 흠잡을 데 없는 호투를 다시 선보이며 시즌 두번째 선발승을 거둬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7km로 평소보다 약간 낮았지만 공 끝의 변화가 심했고, 커브, 슬라이더 등이 예리한 각을 이루며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금민철은 5회까지 투구수가 80개에 이르자 두산이 2-0으로 앞선 6회 지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금민철 일문 일답.
- 후반기 10.2이닝 연속 무실점인데.
전반기에는 중간계투로 활약하다보니 몸을 제대로 만들 시간이 없었다. 선발로 나가면서 몸 만들기가 잘 돼 힘이 생긴 것 같다.
- 선발 보직이 더 편한가.
선발이 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팀내 보직 결정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에 등판하든 최선을 다해 좋은 피칭을 하려고 한다. 아직 확실한 선발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는 것보다는 최소 실점으로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선발로 나설 때는 힘 배분을 어떻게 하나.
전력으로 던지는 것은 똑같다. 느낌상 선발로 나갈 때 힘이 더 나는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중간에 나갈 때는 불펜에서 몸을 많이 풀고 나가기 때문인 것 같다.
- 오늘 경기 고비는 언제였나.
3회에 종아리 근육이 뭉쳐서 4회에 위기를 맞았다.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 5회에는 괜찮아졌다.
- 잠실 라이벌 LG전 4연패를 끊었는데.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 LG전이라고 특별히 다른 것은 아니다.
- 호투의 비결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려고 했다. 몸쪽으로 낮게 승부하려고 마음먹고 던졌다.
- 직구 위주로 던졌나.
직구를 많이 던졌다.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신경을 썼다.
- 김경문 감독 400승을 의식했나.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사실 모르고 있었다.
[사진 = 금민철.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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