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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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선발승' 금민철 "라이벌 LG 의식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09.08.08 20:58 / 기사수정 2009.08.08 20:5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골드 보이' 금민철이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두산 베어스의 '잠실 라이벌전' 승리를 이끌었다.

금민철은 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은 금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1일 SK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도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금민철은 일주일만에 흠잡을 데 없는 호투를 다시 선보이며 시즌 두번째 선발승을 거둬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7km로 평소보다 약간 낮았지만 공 끝의 변화가 심했고, 커브, 슬라이더 등이 예리한 각을 이루며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금민철은 5회까지 투구수가 80개에 이르자 두산이 2-0으로 앞선 6회 지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금민철 일문 일답.

- 후반기 10.2이닝 연속 무실점인데.

전반기에는 중간계투로 활약하다보니 몸을 제대로 만들 시간이 없었다. 선발로 나가면서 몸 만들기가 잘 돼 힘이 생긴 것 같다.

- 선발 보직이 더 편한가.

선발이 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팀내 보직 결정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에 등판하든 최선을 다해 좋은 피칭을 하려고 한다. 아직 확실한 선발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는 것보다는 최소 실점으로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선발로 나설 때는 힘 배분을 어떻게 하나.

전력으로 던지는 것은 똑같다. 느낌상 선발로 나갈 때 힘이 더 나는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중간에 나갈 때는 불펜에서 몸을 많이 풀고 나가기 때문인 것 같다.

- 오늘 경기 고비는 언제였나.

3회에 종아리 근육이 뭉쳐서 4회에 위기를 맞았다.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 5회에는 괜찮아졌다.

- 잠실 라이벌 LG전 4연패를 끊었는데.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 LG전이라고 특별히 다른 것은 아니다.

- 호투의 비결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으려고 했다. 몸쪽으로 낮게 승부하려고 마음먹고 던졌다.

- 직구 위주로 던졌나.

직구를 많이 던졌다.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신경을 썼다.

- 김경문 감독 400승을 의식했나.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사실 모르고 있었다.

[사진 = 금민철.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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