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조안이 결혼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가운데 bnt와의 화보를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토툼(TOTUM)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조안은 화이트 터틀넥에 블랙 롱 드레스로 우아한 무드를 뽐내는가 하면 핑크와 옐로우가 적절하게 믹스된 드레스로 여전한 청순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그녀에게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모던한 콘셉트에선 블랙 셔츠형 카디건과 원피스를 완벽 소화하며 현장을 압도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복귀작으로 MBC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워낙 컸다. 시놉시스를 봤는데 스토리도 재미있고 내가 맡은 캐릭터 역시 입체적이라 더욱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이소연, 재희, 김형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많아 굉장한 재미를 선사할 작품이다"고 전했다.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악역을 맡게 된 조안은 “비록 악역이지만 스토리가 있는, 환경에 의해서 변해가는 악역인지라 나 스스로는 굉장히 짠한 느낌이 들었다. 악역이지만 시청자들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과거 MBC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도 악역을 맡았던 조안. 악역 연기에 대한 고충은 없었는지에 대해 묻자 그녀는 "악역 연기가 쉽지 않더라. 상식선을 넘는 악행에 몰입하기가 어려웠다"며 "오죽하면 '빛나는 로맨스' 촬영 당시 길을 걷다 얄밉다고 등을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안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원래 남편과 친구 사이였다.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선 봐서 결혼할까'라는 말을 하자 남편이 '선 볼거면 그냥 나랑 만나자'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원래 진지한 남자를 좋아해 처음엔 남편의 개그를 말리기도 했다. 결혼 후에는 남편의 유머 감각 덕분에 나까지 밝아진 거 같아 고맙다"며 사랑스러운 부부 일화를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연기활동에 대한 소망을 묻자 조안은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며 “나이가 들수록 주인공보다는 주인공을 보조하는 역할 비중이 늘어날 거다. 누군가의 엄마, 할머니 역할 역시 맡게 될거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변화가 슬프기보다는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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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