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 유이가 정재순을 돕기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21회·22회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박금병(정재순)을 돕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차화연)은 "우리 어머니 동생 명희로 살아주면 안될까? 이 세상에 우리 어머니 컨트롤 할 사람 김 비서 말고 아무도 없어요"라며 부탁했다.
김도란은 말을 잇지 못했고, 오은영은 "지금의 월급의 2배? 3배? 달라는 대로 다 줄게요. 김 비서 불편하지 않게 방도 꾸며주고. 나 좀 살려줘요"라며 애원했다. 당황한 김도란은 "지금 너무 갑작스러워서요. 제가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라며 오은영을 돌려보냈다.
또 소양자(임예진)는 김미란(나혜미)의 면접 준비를 위해 김도란의 카드를 훔쳐 사용했다. 김도란은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카드 사용 내역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김도란은 "어떻게 물어보지도 않고 남의 카드로 100만원을 써. 이거 도둑질이야"라며 분노했고, 김미란은 "엄마가 언니 지금까지 키워줬고 언니 동생으로 살아왔는데. 그깟 돈이 뭐라고. 오늘 쓴 돈 내가 다 벌어서 갚을게"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소양자는 "내가 너 구박은 했기로서니 밥은 안 굶겼다. 남의 집 딸들은 돈 벌어서 엄마 쓰라고 카드도 만들어준다더라. 어떻게 나한테 도둑 소리를 해"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김도란은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김미란에게 아나운서 시험에 미련이 남았냐고 물었다. 결국 김도란은 "네가 죽기 살기로 매달린다면 내가 어떻게든 학원비는 대주려고. 예전처럼 아나운서 한다고 멋이나 내고 설렁설렁 준비하면 안돼. 학원비는 내가 줄 테니까 용돈은 네가 벌어서 써. 내 카드에 다시는 손대지 말고"라며 당부했다.
이후 김도란은 오은영과 다시 만났다. 김도란은 "회장님 댁에 들어가 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대신 제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가서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제안을 거절했고, 오은영은 "한밤중이 될지. 새벽이 될지. 언제 그 난리가 날지 몰라서 그러죠. 어떻게 매번 그렇게 와달라고 해요. 염치가 있지"라며 설득했다.
김도란은 "저 회사에서 회장님 모시는 비서인데 같은 집에 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밤이든 낮이든 새벽이든 언제든지 가서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약속했고, 오은영은 "내가 수고비는 충분히 보상할게"라며 기뻐했다.
특히 박금병은 한밤중에 갑작스럽게 치매 증상을 나타냈다. 김도란은 연락을 받자마자 왕진국(박상원)의 집으로 향했고, 동생인 척하며 박금병을 진정시켰다. 게다가 왕대륙(이장우)은 김도란이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간다는 사실을 알고 어쩔 줄 몰라했고, "김 비서가 우리 집에서 잔다고. 왜 자꾸 내 옆으로 오는 거야"라며 혼잣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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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