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5:23
연예

[엑's 인터뷰②] '배반의 장미' 손담비 "연기·가수 활동 병행, 최종 목표"

기사입력 2018.10.21 08:00 / 기사수정 2018.10.19 18: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금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손담비이지만, 그녀의 시작은 가수였다.

2007년 싱글 앨범 'Cry Eye'를 통해 정식으로 가수 데뷔한 후 2008년 9월 발매했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쳤어'로 스타덤에 올랐다. 손담비의 노래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러디 될 정도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고, '미쳤어'는 여전히 '가수 손담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노래이기도 하다.

이후 손담비는 '토요일 밤에', '퀸', '눈물이 주르륵'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고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통해 연기자로도 폭을 넓혔다. '빛과 그림자', '가족끼리 왜 이래', '미세스 캅'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솔로 데뷔 전 에스블러쉬(S-Blush)로도 활동해 왔던 손담비는 "저는 예전부터 원래 연기자가 꿈이었어요"라고 데뷔 전, 또 데뷔 이후 자신이 걸어온 행보를 회상했다.

"데뷔를 준비하며 가수로 방향이 바뀐 케이스였죠. 연기를 하면서, 다른 제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이 정말 재미있고 짜릿했어요. (연기지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연기를 하면서 희열을 많이 느끼기도 하고요."

손담비는 "조금 더 이 캐릭터를 자세히 분석해서 제 것으로 가져갔을 때의 성취감이라는 것은, 가수가 3분이라는 시간 동안 무대 위에 올라 환호를 받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라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보였다.

가수 활동 당시 건강하고 당당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됐던 손담비는 "제가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섹시 이미지가 많긴 했었죠. 그런데 연기 했을 때는 대놓고 '나 섹시하다'라는 연기를 해 본 적이 없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오히려 캔디 역할을 많이 했고, 형사 역할도 한 적이 있죠. 대중이 제게 갖고 있는 '섹시하다'라는 이미지를, 스크린에서 좀 더 부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연기할 때 포즈나 제스처 같은 것들은 가수 활동을 했을 때에서 많이 모티브를 따오기도 했고요. 그런 면에선 좀 더 수월할 수 있었죠"라고 설명했다.

'배반의 장미' 역시 그런 생각에서 선택한 작품이기도 했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한 갈증을 많이 덜어낼 수 있던 것 같아요"라고 전한 손담비는 "'지금 내가 즐겁게 하고 있구나' 이런 감정을 몇 년 만에 느꼈었죠"라고 만족을 표했다.

음반 준비도 계속 하고 있다. 손담비는 "곡도 받으면서,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준비 중이에요"라며 "아무래도 연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보니 조금씩 미뤄지는 부분이 있는데, 가녹음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차기 행보가 드라마가 될 지 영화가 될 지, 음반 활동이 될 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내년에는 음반 활동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저는 대중 가수니까, 대중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선택하려고 하죠"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도 내보였다. 과거에는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가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양쪽의 균형을 맞춰 매순간 자연스럽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손담비' 하면 가수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제가 연기로 어떤 역할을 해서 이런 이미지를 지운다기보다는, 제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고 또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마지막 목표는 연기와 가수를 같이 하는 것이거든요. 저의 최고 소망 중의 하나인데, 그런 것들이 이뤄질 수 있으려면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더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웃음)" (인터뷰③에서 계속)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