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우여곡절 많았던 20대를 솔로 앨범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더 화려할 30대를 준비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 아트홀에서 이홍기 두 번째 미니 앨범 ‘두 앤 두(DO n DO)’ 뮤직토크가 진행됐다.
이홍기의 이번 새 앨범이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건 바로 20대를 마무리 짓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1990년생인 이홍기는 올해로 29세로, 곧 30대를 맞이한다. 그리고 군입대도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COOKIES'다. 이홍기가 마블 속 쿠키 영상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에 솔로 앨범은 마지막이니 기다려 달라는 의미를 풀어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홍기는 내년 초 입대할 예정이다. 당초 FT아일랜드 멤버들의 동반 입대 등도 고려했으나 이는 최종 불발됐다.
이홍기는 "내년 쯤 입대할 예정이다. 사실 동반 입대를 하고 싶었는데, 막내 최민환이 결혼한 후 애기가 탄생했다. 그래서 애기를 더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형들이 먼저 가고, 길지 않은 텀을 두고 동생들이 다녀오면서 공백기를 최소화시키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FT아일랜드로 데뷔해 올해로 12년차 가수가 된 이홍기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음악과 연기, 에능을 병행했고 국내외를 오가며 전세계 팬들을 만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홍기는 "아직까지 나의 것을 100% 찾지 못했다. 데뷔하고 나서 너무 잘돼서 뚝뚝 떨어지면서 금방 죽을 줄 알았다. 그러나 이렇게 잘 내 음악도 할 수 있고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신다. '이번 앨범이 잘 안돼도 바꾸면 돼'라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 "군대 다녀와서, 30대에 내 음악은 '제 2막'이 될 것이다. 회사에도 최대한 하고 싶은 걸 해보고 싶다고 말했었다. 난 음악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FT아일랜드는 30~40대에 빛을 볼 것이라고 멤버들과도 말했었다. 30대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오히려 나를 더욱 알아갈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하나 하나 만들면서 정성을 쏟아도 결국엔 모자란 부분들이 있더라. 연기도 노래도 하면 할 수록 무르익어가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갑자기 크는 것이 아닌, 꾸준히 오래 살아남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FT아일랜드 보컬의 이홍기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첫 솔로 앨범 속 이홍기와도 다르다.
그는 "3년 전 첫 앨범 발매 시 노래하는 이홍기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TV 프로그램에서 까불까불 거리던 이홍기의 모습을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 요즘 음악 시장에 유행하는 트렌디한 사운드를 나도 소화할 수 있을지 나도 궁금했다. '새롭다'는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음악과 연기 활동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이홍기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성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 역시 ‘하고 또 한다’는 의미의 ‘두 앤 두’로 앨범명을 정하고, 늘 어딘가에 구속 받지 않고 도전하는 이홍기의 여유로운 삶의 자세 그 자체를 담았다.
이홍기는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 "나는 내가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사고 싶다. 사고 안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홍기 새 타이틀곡 '쿠키스(COOKIES) (Feat. 정일훈 of 비투비)’는 부드러운 이홍기의 보컬과 비투비 정일훈의 단단한 래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으로, 퓨처팝 스타일의 청량감 넘치는 곡이다.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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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