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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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이다스의 손' 김창환·A프로듀서, 더이스트라이트 폭언·폭행 의혹

기사입력 2018.10.18 11:00 / 기사수정 2018.10.18 13:5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마이다스의 손'이라 불리며 한국의 대중 음악을 이끌었던 김창환 회장이 소속 보이밴드인 더 이스트라이트(The EastLight.)에게 폭언을 하고, 소속 프로듀서 A씨는 멤버들에게 폭행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엑스포츠뉴스 단독 취재에 따르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데뷔 전인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민트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들었고, 소속 프로듀서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측근은 "프로듀서 A씨가 미성년자인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기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뺨을 때리고 야구 방망이, 쇠 마이크 대 등으로 극심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 멤버의 목에 기타 줄을 감고 연주가 틀리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수십차례 조르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항의를 하면 욕설과 함께 "죽여버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멤버 전원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A씨는 수년간 폭행을 저질렀고, 그 결과 일부 멤버들의 머리에 피가 나거나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기도 했다.  

김창환 회장은 이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김 회장 역시 멤버들에게 욕설, 협박을 했다는 것이 측근의 입장이다. 

심지어 "이XX들 대가리를 빵구를 내서라도 만들어 놔라"라고 지시한다거나, A씨가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를 감금 및 폭행하고 있는 사실을 목격한 후에도 "살살하라"며 폭력 및 학대를 묵인,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측근은 "폭언, 폭행 등으로 인해 한 멤버의 경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이스트라이트 측 일부 멤버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 김준욱, 정사강, 이우진 등이 속한 10대 보이밴드로, 지난 2016년 'Holla'로 데뷔했다. 전 멤버가 미성년자로 구성돼 '영재 밴드'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김창환은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쓴 유명 제작자로, 과거 김건모, 박미경 등의 유명 가수들을 배출한 바 있다. 현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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