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4 18:12 / 기사수정 2009.08.04 18:12
어제까지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 그룹에서 티오프한 조윤지는(1번홀,동코스 출발) 출발 첫 홀부터 1.5미터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7번홀(파5)과 8번홀(파4)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에도 조윤지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결국 어제보다 4타 더 줄인 총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조윤지는 "아직까지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처음으로 우승 조에서 플레이 했지만 떨지 않고 차분히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 우승을 차지한 조윤지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동메달의 주역인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 조혜정(56)씨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경북고 감독을 역임한 야구인 조창수(60)씨의 차녀로, 친언니 조윤희와 형부 김현진(28)씨 모두 프로골퍼로 활약 중인 스포츠 명가(名家) 출신이다.
또한, 조윤지는 2대에 걸친 스포츠 명가 출신답게 초등학교시절부터 쇼트트랙, 테니스,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 생활을 경험하다 지난 육민관중학교 1학년 시절인 2004년, 언니를 보고 시작한 골프에 흥미를 붙이면서 2008년 건국대 총장배 우승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승수를 쌓으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동생 조윤지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조윤희는 "1라운드 때, 3언더파 이상만 치면 응원을 가겠다고 약속해 오늘 대회장에 찾았는데, 내가 온 걸 아는지 동생이 더욱 힘내서 우승까지 한 것 같다"며 웃으며 말한 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남은 2부 투어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랜드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J골프와 Xports를 통해 녹화중계 된다.
[사진 = 조윤지 (C) KLPGA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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