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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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술 못 깬 김지수, '완벽한 타인' 인터뷰 지각·취소…씁쓸함 남긴 행보

기사입력 2018.10.17 16:30 / 기사수정 2018.10.17 16:1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지수가 전날 음주 후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에 지각했다가 이날 예정됐던 모든 인터뷰 일정들을 취소하게 됐다. 프로답지 못했던 행보가 아쉬움을 남겼다.

김지수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의 홍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날 인터뷰는 10시가 첫 시작이었고, 현장에는 10여 명의 취재진이 김지수와의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현장에 자리했던 취재진에 따르면 이날 김지수는 "현장 매니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와 함께 예정보다 40분 늦게 도착했다.

도착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몸이 어디가 아프시냐, 술이 안 깬 것 같다'고 말하는 취재진의 물음에 "어제 영화를 보고 회식한 후 술자리가 길어졌다. 하지만 답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지수의 모습에 정상적인 대화가 어렵다고 생각한 취재진이 재차 '인터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고 말하자, "기분이 나쁘신 것이냐. 저는 괜찮다"라고 말을 얼버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지수는 더 이상의 인터뷰 진행은 어렵다고 판단한 소속사 관계자의 손에 이끌려 자리를 떠났으며, 10시 첫 타임의 인터뷰는 그대로 취소됐다. 이후 관계자들의 논의 끝에 5시까지 예정돼있던 추후 일정들도 전면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1992년 데뷔해 어느덧 26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김지수의 미흡한 상황 대처가 씁쓸함을 전한다.

이른 오전부터 일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전날 일정에 따른 본인의 컨디션을 먼저 조절할 수 있었어야 했다. 소식을 접한 대중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도 이 같은 프로 의식 부재의 부분이다.

게다가 이번 인터뷰 취소 사태로 김지수가 2000년과 2010년, 두 차례나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켰던 일까지 다시 회자되며 비난 여론을 더하고 있다.

인터뷰 취소 후 17일 오전 김지수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지수 씨의 예정됐던 인터뷰가 모두 취소됐다.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이 없다"며 거듭 사과했다.

당장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완벽한 타인' 관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완벽한 타인'은 김지수를 비롯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모니터 시사회는 물론 16일 열렸던 언론시사회를 통해서도 호평 받으며 기대를 높였기에 김지수가 만든 논란에 대한 당황스러움은 더욱 크다.

영화 속에서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호평의 중심에 섰던 김지수는 자신의 발목을 잡게 했던 음주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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