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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리벤지 포르노" vs "협박 의도 無"…낸시랭·왕진진, 계속되는 논란

기사입력 2018.10.17 14:33 / 기사수정 2018.10.17 15: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최근 이혼을 발표한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리벤지 포르노'를 두고 대립중이다.

17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낸시랭의 요청으로 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낸시랭은 "지금 상황이 고통스럽고 힘들다"며 "내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소식을 전하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리벤지 포르노, 즉 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고 있다며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포르노 공개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 참담하다. 구하라 씨가 남차진구에게 무릎을 꿇었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여성으로서 얼마나 무섭고 절망적인지 느끼고 있다"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집에서는 감금, 폭력을 당했다. 여름에는 시커먼 멍으로 온몸이 뒤덮여서 2주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러다 9월 20일 사업과 대출 문제로 결정적인 다툼이 있었고, 112에 신고가 들어가면서 남편이 체포가 됐다. 이후 폭력이 무서워서 한 달 이상 작업실과 지인 집에 신세를 지고 있다. 그런데도 매일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 카톡으로 협박하고 위협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리벤지포르노는 엊그저께(15일) 새벽에 받았다며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놔두겠다, 뭐 나는 징역살이 하면 상관없지만 이미 징역을 오래 살았었기 때문에, 예전에. 너는 이제 팝아티스트로서 10년, 20년, 40년 네 인생은 끝이다'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 분명히 같이 지웠는데 이걸 따로 빼돌렸었던 건지 아니면 무슨 뭐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있어서 한 건지 저는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폭행은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가라앉지만, 리벤지 포르노는 한번 유포되면 한 여성으로서 모든 게 다 끝나는 것이다. 너무 두렵고 수치스럽다. 이걸 유포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리벤지 포르노가 큰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울면서 이야기했다.

낸시랭의 인터뷰가 방송을 탄 뒤, 온라인 여론은 왕진진을 향하 비난으로 뒤덮였다. 왕진진은 이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벤지 포르노를 이용해)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16일)영상들의 파일명 목록 부분을 캡처해 메신저로 보내면서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라고 말한적은 있다"며 "낸시랭이 내게 폭행을 당하고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기에,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해 (영상 속) 두 사람의 관계로 미루어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가 아님’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영상 파일명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 11일 이혼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을 발표한 후 약 10개월만의 일이다. 결혼부터 이혼, 그리고 그 뒤까지 시끌벅쩍한 두 사람의 갈등이 언제쯤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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