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자이언티와 슬기가 지극히 현실적인 공감을 노래하며 차트를 정조준한다.
자이언티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EP 'ZZZ'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은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몸이 굳어버리는 모습을 담은 노래다.
자이언티는 "인사까진 연습했는데/ 거기까진 문제없었는데/ 왜 네 앞에 서면 바보처럼 웃게 돼"라는 반복되는 훅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몸이 얼어버리는 모습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이밖에도 "머리를 넘기는 척했어/ 펼친 손이 뻘쭘해서", "취향이 겹치는 척했어/ 사실 나 그 영화 못 봤어"라는 가사를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상황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또한 이번 '멋지게 인사하는 법'은 레드벨벳 슬기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자이언티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레드벨벳 광팬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슬기의 목소리가 좋아 이 노래랑 잘 맞겠다 했다"고 전했다. 슬기는 자이언티의 상대편에 서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지만 먼저 다가오기를 바라는 감정을 달콤한 목소리로 나타낸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빛난다. 자이언티와 슬기는 사람 안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파일럿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가사 내용처럼 멋지게 연습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의 마음속을 표현해 공감을 자아낸다.
한편, 자이언티는 쇼케이스에서 "좋은 음원 순위가 나오면 좋겠다. 사실 1위를 하고 싶다"며 "대중가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음원을 만드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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