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2015년 이후 3년이 지났다. KBO리그 복귀 시즌에 또 한번 가을야구를 치르게 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넥센 장정석 감독과 야수 박병호, 이정후, KIA 김기태 감독과 안치홍, 김윤동이 자리했다.
3위까지 바라봤던 넥센은 시즌 최종전에서 4위를 확정했다. KIA는 롯데와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인 끝에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했다. 막판까지 뜨거운 경쟁을 펼친만큼 다음 시리즈로 올라가고자 하는 두 팀의 열망도 남다르다. 넥센은 예상대로 제이크 브리검을, KIA는 양현종을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넥센에 복귀를 하며 적응하고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KIA와 중요한 경기를 하게 됐는데, 치열할 것이라 예상되고 승리해서 다음 경기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대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같은 자리에 참석한 안치홍을 선정했다.
한국에 돌아 온 첫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된 박병호다. 중심타선으로서, 선수단의 중고참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았던 그이기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박병호는 "2015년이 마지막 가을야구 경험인데 멤버들이 많이 바뀌었다. 그때도 가을야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올해는 더욱 그럴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선수들이 남아있고, 시즌처럼 선배들이 이끌고 후배들이 따라와 한 팀이 된다면 이번 가을야구에는 좋은 성적을 내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차전 선발인 양현종을 상대로 박병호는 올 시즌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양현종 상대로 성적이 좋지 못하다. 내가 느끼기에 (양현종의) 구위가 정말 좋다"며 "몇 타석이나 만날지 모르지만, 한 타석이라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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