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심형탁이 10년지기 매니저와 의리를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심형탁과 심형탁 매니저가 서로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형탁은 매니저와 집에서 만났다. 청평에 다녀온 심형탁은 매니저를 생각하며 산 시계를 선물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불을 끈 채 대화를 나눴다.
심형탁은 "너한테 이야기를 안 해서 그렇지 진짜 자주 다닌다"라며 털어놨고, 심형탁 매니저는 "형이 정말 집에만 있는 줄 알았다. 집에 있는 시간을 행복해하니까"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심형탁은 "앞으로 평생 살 것 같았던 집에서도 살아보고 이사를 가야 하니까 내 집 같지 않더라. 자꾸 요즘 방황하는 것 같다. 자연이나 이런 데 앉아서 보고 싶다. 천천히 걸어가는 곳을 가보고 싶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심형탁은 "그래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현재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장난감 사고 싶은 거 사고 게임 했을 때 내가 '오른쪽으로 가, 왼쪽으로 가'하면 말을 들어주는 캐릭터 밖에 없다. 솔직히 속상하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심형탁 매니저는 "형 이야기를 들으니까 10여년 동안 정말 지금의 여유가 단 한 번도 없었던 거 같다. 항상 너무 바쁘게 달려오신 것 같다"라며 다독였고, 심형탁은 "너도 엄청 힘들었으면서 왜 그러냐"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심형탁 매니저는 "형이 여유가 생겨야 저도 여유가 생긴다"라며 응원했고, 심형탁은 "함께 해서 잘되고 의지되는 힘이 있다. 솔직히 이야기 해서 네가 없으면 난 힘들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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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