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경규가 '폼나게 먹자'에서 만난 노랑가오리를 보고 환호했다. 특히 이경규는 "보고 싶었다"며 감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SBS '폼나게 먹자'에서 이경규와 김상중, 채림, 로꼬는 하하, 유현수와 함께 전남 신안 증도로 향했다. 이날 여섯 사람은 두 팀으로 나뉘어 식재료를 찾아 나섰다.
김상중과 채림 팀은 바위옷과 노랑가오리를 만났다. 노랑가오리는 배가 노란색을 띠는 홍어목 색가오릿과의 바닷물고기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기도 했던 귀한 생선.
채림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살 수 있냐"고 물었는데, 되돌아온 답은 "아니다"였다. 노랑가오리는 깊은 바다가 아니라 모래가 깔린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희귀하고, 남해 인근에서만 잡히는 물고기였다. 또 식재료 전문가는 "노랑가오리의 애(간)는 최고급 홍어 애에 고급 버터 향을 더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중과 채림은 바위옷, 노랑가오리를 들고 다른 멤버들을 만났다. 이경규는 노랑가오리의 꼬리만 보고도 "가오리"라고 확신했다. 낚시를 즐기는 데다 낚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만큼 다른 멤버들에 비해 물고기 지식이 풍부했던 것.
이어 노랑가오리를 직접 본 이경규는 환호하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노랑가오리를 보고 싶었다. 여기서 본다"고 말했다. 이경규 이외에도 로꼬는 노랑가오리와 셀카를 찍는 등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경규와 김상중, 로꼬, 하하는 대갱이라는 식재료를 만났다. 대갱이는 갯벌에 사는 망둑엇과의 물고기로, 해풍에 말려 건조해 먹는다. 대갱이를 수확하는 어민은 "옛날에는 수확량이 많았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1/3도 안 된다. 내년 수확량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순천만의 오염 때문에 대갱이가 살아갈 환경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대갱이를 먹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말린 대갱이는 나무처럼 딱딱하지만, 망치로 두드려주면 색깔이 변하며 부드러워진다. 이를 맛본 이경규는 "노가리보다 한 수 위"라며 감탄했다. 유현수 또한 이를 맛보며 분석한 뒤 "양념 조물조물해서 무쳐주면 기가 막힐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중과 채림은 추포마을의 이장을 만났다. 두 사람 앞에 내어진 음식은 묵과 비슷한 비주얼이었다. 다만 보통의 도토리묵이 아닌 짙은 녹색의 묵이었다. 채림은 냄새를 맡은 뒤 "향은 김"이라고 말했고, 맛을 본 뒤에는 "그냥 씹을 것도 없이 목으로 쑥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들이 만난 음식은 바위옷묵이었다. 바위옷묵의 원재료는 바위옷. 바위옷은 바위의 옷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바다의 바위 위에서 자라는 이끼다. 이장은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 시점의 제철 음식이었지만, 바다 오염 때문에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제 없다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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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