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30 16:51 / 기사수정 2009.07.30 16:51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광주 제일고등학교는 올 시즌부터 꾸준히 4강권 후보로 떠올랐던 강팀이었다. 그러나 번번이 승운이 따르지 않아 고교야구 메이저 3대 대회(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에서 단 한 번도 4강권에 들지 못했다. 특히,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회전에서 경남고에 발목을 잡혔던 뼈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그만큼 마지막 봉황대기 대회에 나서는 광주일고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1회전에서 만나게 되는 상대가 바로 ‘전통의 강호’ 대구 상원고였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심동섭의 8과 2/3이닝 2실점(무자책) 호투로 인하여 어려운 상대를 이기고 대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다음은 이 날(30일) 경기의 히어로, 심동섭 선수와의 일문 일답.
- 이번 대회가 사실상 본인에게는 마지막 대회다. 어떠한 각오로 임했는가?
심동섭(이하 ‘심’) : 상원고 타선이 워냑 강하고 발 빠른 선수들이 많아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그것이 주효했다.
- 강호 상원고등학교를 상대로 상당히 호투했다. 주무기로 던진 공은 무엇이었는가?
심 : 빠른 볼 외에 커브를 주로 던졌다.
- 이번 대회 목표를 듣고 싶다.
심 : 사실 그동안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
- 대회에 앞서 청소년 대표가 발표되었다. 본인 대신 이현준(야탑고) 선수가 발탁되었는데, 아쉬움이 크지 않았는가?
심 : 정말 아쉬웠다. 꼭 태극 마크를 달고 싶었는데… 하지만 동료들이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
- 본인이 생각하는 장/단점에 대해 말해 달라.
심 : 큰 키에 각이 있는 공을 던지는 것이 스스로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반면, 변화구 제구는 앞으로 보완해야 하지 않나 싶다.
- 이제 조금 있으면 프로 지명일이다. 어느 구단에 가고 싶은가?
심 : 나를 필요로 하는 구단 어디든 상관없다.
- 그렇다면,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누구인가?
심 : 류현진 선배다. 선배의 배짱 있는 피칭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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