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오늘의 탐정'에서 생령 최다니엘이 악귀로 흑화해 안방 극장에 큰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최다니엘이 "화났어?"라고 말하며 박은빈까지 위협하는 소름 유발 엔딩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19-20회에서는 생령 이다일(최다니엘 분)이 악귀로 돌변한 모습이 그려졌다. 분노 제어 능력을 잃은 이다일은 급기야 정여울(박은빈)의 목숨을 위협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다일의 육체 찾기에 돌입한 이다일-정여울과 선우혜(이지아)-김결(신재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정여울은 선우혜(이지아)와 단둘이 마주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어릴 적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선우혜는 정여울을 향해 칼을 겨눴다. 선우혜는 "지난 번에 나 죽이려고 그런 거 아니었어? 난 이제 영혼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야. 죽일 수도 있을 거야"라고 도발하며 자신의 손목에 상처를 내 정여울을 자극했다. 하지만 정여울은 "난 아무도 죽이지 않을 거야"라며 강한 눈빛으로 대항해 보는 이들을 숨 죽이게 했다.
홀연히 사라졌던 이다일이 박은빈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본격적으로 육체 찾기에 나선 이들은 김결이 '이다일 육체'와 함께 있는 선우혜 엄마를 찾고 있으며, 자신들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우혜 엄마가 다니던 교회에 찾아간 이다일-정여울은 마지막으로 김결과 이야기를 나눈 전도사가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을 듣게 됐다.
김결-선우혜가 전도사를 살해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다일은 순식간에 분노에 휩싸였고, 여느 때와는 다르게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붉은 눈으로 변한 이다일을 본 정여울은 "범인 잡는거 도와달랬지 언제 날 위해서 희생하랬어요. 사람 해치는 거 그게 죽는 것보다 더 싫을 텐데 진짜 그렇게 되면 어떡해요"라며 미안함과 걱정의 눈물을 터뜨렸다. 정여울의 진심에 이다일은 자신의 모습을 찾았고, "혹시나 내가 널 해치려거든 당장 도망쳐"라고 정여울에게 당부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다일이 평정심을 찾았다고 생각한 그 때, 온 몸에 피를 잔뜩 묻힌 김결이 이들 앞에 등장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넌 절대 선우혜를 막지 못해"라고 말하는 김결을 본 이다일은 더 큰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무자비하게 김결에게 폭력을 가했고, 이를 말리는 정여울의 목을 조르며 정여울까지 위험에 빠뜨려 충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선우혜처럼 정여울을 향해 "화났어?"라고 물으며 섬뜩한 표정을 짓는 이다일의 모습은 역대급 엔딩을 선사했다.
써서는 안될 힘을 계속 사용하며 인간세계에 관여한 생령 이다일이 악귀로 변할지, 소멸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았던 상황. 이에 이다일이 악귀의 길로 들어서면서 앞으로 이다일이 선우혜처럼 완전한 악귀가 되어 사람들을 해칠 것인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11일 오후 10시 21-22회 방송.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