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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니 로셰트, "김연아는 내가 존경하는 스케이터"

기사입력 2009.07.29 18:50 / 기사수정 2009.07.29 18:50

조영준 기자



[피겨 인사이드 특집] - 해외 유명 피겨 스케이터 인터뷰 시리즈 1편 : 조애니 로셰트(단독)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2008~2009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른 조애니 로셰트가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피겨 사의 한 획을 그을 때, '2인자'에 올랐던 스케이터가 바로 조애니 로셰트였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로셰트는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질 '현대카드 슈퍼매치 VIII - 슈퍼클래스온아이스'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로셰트는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작년에 벌어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좋은 연기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해 많이 섭섭했었다. 그러나 이번 아이스쇼에서 한국 팬들에게 다시 설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조애니 로셰트는 비록,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본국인 캐나다에서 벌어진 '4대륙 선수권'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3월 미국 LA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에 대해 로셰트는 "4대륙 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의 연기는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올림픽도 열리는데 자국에서 개최돼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가장 중요한 대회인 올림픽이 홈에서 벌어진다는 점이 로셰트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로셰트는 "북미 지역에서 경기를 펼치면 시차 문제에 큰 부담감이 오지 않아 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많은 홈팬의 기대를 생각할 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는 만큼, 좋은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조애니 로셰트는 경쟁 대회가 아닌, 한국에서 아이스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스쇼에서 가장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한국 팬들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로셰트는 이렇게 밝혔다.

"북미에서 벌어지는 아이스쇼는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고 돌아온 친구들은 모두 록콘서트장과 같은 뜨거운 분위기에 매우 놀라고 흥분했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기대감 때문에 많이 설레였다. 어서 한국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

로셰트는 현역 여자 싱글 스케이터 중, 트리플 5종 점프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표현력도 뛰어나 많은 피겨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대륙 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본 느낌도 특별했다.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를 보고 난 뒤, 김연아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스케이터 중 한 명이 됐다.

"김연아는 내가 매우 존경하는 스케이터다. 지난 시즌, 그녀가 보여준 연기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을 대비해 내 개인적인 목표는 내가 세운 최고 기록을 깨는 것이다"

조애니 로셰트는 오는 30일 벌어질, '슈퍼클래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국내 피겨 유망주들을 만나 '일일 강사'가 된다는 점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피겨를 사랑하는 팬들을 만날 때 더없이 행복하다고 밝힌 로셰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새 갈라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조애니 로셰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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