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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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정은 "극 전개될수록 김태리 향한 신뢰·애정 커져"(인터뷰)

기사입력 2018.10.10 12:20 / 기사수정 2018.10.10 12: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정은이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와 케미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tvN '아는 와이프', '미스터션샤인'에 출연한 배우 이정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종영한 '미스터션샤인'에 출연했던 이정은은 김태리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애기씨' 고애신(김태리)를 보필하며 마지막까지 눈물샘을 자극했던 함안댁 역할을 맡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함안댁은 행랑아범과 함께 애기씨를 보필하며 케미를 발산했다. 고애신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웃음까지 놓치지 않았던 이정은은 극중에서 어떻게 고애신을 바라봐야할지 고민했다고.

그는 "'내가 어떻게 애신이를 바라봐야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고애신은 부모가 일찍 사망했으니, 부모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더라.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남아있었던 것은 애신에 대한 사랑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우연히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는데, 어린 제자를 스승으로 받드는 노 스님의 이야기였다. 그걸 보면서 '나도 이런 역할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정은은 배우로서 김태리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태리 씨는 연극에서 처음 출발해서 대작을 많이 했지 않나. 그런데도 매 장면마다 진중하게 접근하는 걸 보고 오히려 제가 더 배운 것이 많았다. 극이 전개될수록 묘한 신뢰감도 들었다. 내가 나이가 훨씬 많은 선배다보니, 그런 신뢰감과 더불어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하루 일과가 끝나도 '집에 잘 들어갔을까' 그런 생각도 서서히 들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태리 씨가 저에게 의지가 많이 됐다고 했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이병헌-유연석-변요한 만큼이나 김태리와 마주하는 장면이 많았던 이정은은 인터뷰 중 김태리와의 에피소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둘이 웃음이 많았다. 그래서 NG도 많이 났다. 유난히 먹으러 다니는 장면도 많았는데, 김태리가 체구가 작은데도 먹을 땐 굉장히 용감하더라. 촬영차 지방을 많이 돌아다니다보니, 특색있는 음식들을 가족처럼 붙어다니며 많이 먹으러 다녔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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