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민기와 서현진의 데이트 현장이 발각됐다. 이민기는 서현진의 손을 잡으며 "행복한 것처럼 웃으라"고 했다.
9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 서도재(이민기 분)는 한세계(서현진 분)에게 "같이 자자"고 했다. 이 말의 뜻을 이해하려는 한세계에게 서도재는 "한세계 씨가 변하는 걸 직접 보겠단 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비밀 유지 계약서를 썼다. 두 사람이 맺은 계약은 네 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도망가지 않는다' '비밀은 철저히 지킨다' '연락은 3초 안에 받는다' '둘의 비즈니스적 관계가 끝날 시 본 계약을 파기한다' 등이었다. 하지만 한세계는 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임의대로 고쳐 서도재에게 다시 보냈다.
한세계는 10년 전 함께 작품을 했던 이희섭(김승욱 분) 감독이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희섭 감독은 한세계에게 "변했다"며 냉담하게 대했다. 결국 한세계는 무릎을 꿇는 것은 물론 서도재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까지 찾아가 애원했다. 하지만 이희섭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실망을 안고 공항으로 나온 한세계를 마중나온 것은 서도재였다. 한세계는 "난 줄 어떻게 알았냐"고 했고, 서도재는 "옷 똑같아서. 걸음걸이랑"이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이어 한세계에게 완성된 계약서를 내주며 사인을 하라고 했다. 한세계는 "왜 배우를 계속하는 거냐"는 질문에 "안 잊으려고 찍는 거다. 날 안 잊으려고. 언젠가. 이러다가 날 다 잊어버릴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한세계는 서도재와 함께 채유리(류화영 분) 영화를 보러 갔다. 채유리는 이희섭 감독 새 영화의 주인공이었기에, 한세계는 "쟤보다 내가 연기를 못 하냐"고 물었다. 이어 한세계는 안면실인증인 서도재가 영화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됐고, 또 "한세계가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도재는 그 이유에 대해 "내가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말했다.
한세계는 눈을 감고 영화를 보고자 했다. 한세계는 안면실인증인 서도재가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나랑 똑같이 아픈 사람이구나"라고 말하며 서도재를 이해하게 됐다.
영화를 보고 나온 두 사람 앞에는 기자들이 가득했다. 서도재는 "어쨌든 카메라 앞에 서는 게 한세계 씨 운명 같다"고 말한 뒤 한세계를 품에 안았다. 이어 한세계의 선글라스를 벗겨내곤 웃으라고 했다. 서도재는 "행복한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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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