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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최고의 이혼' 까칠한 차태현X털털한 배두나, 이혼 부부 호흡 통했다

기사입력 2018.10.09 09:42 / 기사수정 2018.10.09 01:2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차태현과 배두나가 확실한 연기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는 강휘루(배두나 분)가 조석무(차태현)에게 이혼을 제안하는 모습이 담겼다.

3년된 부부인 두 사람은 카스테라 때문에 싸웠다. 치열한 일과를 마친 뒤 커피와 카스테라를 먹을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간 조석무는 친구들과 카스테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강휘루의 모습에 화를 냈다.

이날 말싸움을 시작한 두 사람은 2세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안맞는 모습을 찾아냈다. 조석무는 "결혼할 상대를 잘못 고른거 아니냐, 실수한 거 아니냐"고까지 말했고, 강휘루도 "결혼한 거 실수 맞네"라고 응수했다.

다음날 조석무는 또 바쁜 하루를 보내던 중 자신에게 커피를 뿌리는 진상 고객을 만났다. 그 다음으로 만난 고객은 대학시절 여자친구였던 진유영(이엘). 진유영 역시 결혼한 상대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천둥번개가 치는 날 강휘루-조석무 집에 손님이 찾아왔고, 강휘루는 겁에 질려 조석무에게 문자를 보냈다.

돌아온 조석무는 어지러진 집을 보고 강휘루에게 화를 냈다. 강휘루는 "그만 할래. 이제 당신 필요없어"라며 이혼을 제안했다. 말을 꺼낸 강휘루는 "완전 개운하다"라며 시원하게 웃었다.

'최고의 이혼'은 지난 2013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된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방송 전부터 차태현과 배두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두 사람의 연기 변신이다. 그간 순박하고, 유쾌한 인물을 주로 연기해 온 차태현이 까칠하고 예민한 조석무로 분하고, 똑부러지거나 신비로운 역할을 많이 맡아 온 배두나가 털털하다 못해 지저분한 강휘루를 맡게 된 것. 

시청자가 갖고 있는 생각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였기에, 어색하기 느껴질법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조석무와 강휘루를 완성했다. 캐릭터가 살아 숨쉬자 둘의 결혼 일상도 자연스레 그려졌고, 강휘루가 이혼을 결정하는 모습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최고의 이혼'은 2013년 일본에서 방영할 당시, 큰 인기와 함께 결혼과 동거 그리고 사랑의 완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 작품이다. 우리나라판 '최고의 이혼'도 시청자의 공감을 사 높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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